다아낙
성경 · 지명
다아낙은 이스르엘 평야 남쪽 가장자리, 므깃도 가까이에 있던 가나안의 성읍이다. 여호수아서와 사사기에서 므낫세 지파의 성읍이자 드보라의 노래에 나오는 전쟁터로 등장한다.
성경에 나오는 곳
다아낙은 구약성경에 몇 차례 나오며, 대부분 이웃 성읍 므깃도와 함께 언급된다.
- 여호수아 12:21: 여호수아가 쳐서 이긴 가나안 왕들의 목록에 "다아낙 왕"이 나온다.
- 여호수아 17:11-12, 사사기 1:27-28: 다아낙은 므낫세 지파에게 돌아간 성읍이다. 그러나 므낫세 자손은 그곳의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못했다. 사사기는 이스라엘이 강성해진 뒤 그들에게 노역을 시켰다고 적는다.
- 여호수아 21:25: 므낫세 반 지파의 땅 가운데 레위 자손 고핫 가족에게 준 성읍으로 나온다(→레위인). 같은 목록을 담은 역대상 6:70에는 다른 성읍 이름이 적혀 있다.
- 사사기 5:19: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에 "가나안 왕들이 므깃도 물 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은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라는 구절이 있다.
- 열왕기상 4:12: 솔로몬의 지방 관장 가운데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다아낙과 므깃도, 벧스안 일대를 맡았다.
- 역대상 7:29: 요셉 자손이 살던 성읍으로 벧스안·므깃도·돌과 함께 나온다.
배경
다아낙은 이스르엘 평야의 남쪽 가장자리에 있었다. 이곳은 해안 지대와 내륙을 잇는 길목이었다. 오늘날에는 므깃도에서 남동쪽으로 몇 킬로미터 떨어진 텔 타아낙(Tell Ta'annek)이 다아낙의 자리로 널리 받아들여진다. 20세기 초와 1960년대에 이곳에서 발굴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집트 왕 투트모세 3세의 므깃도 원정 기록과 바로 시삭(쇼센크 1세)의 원정 지명 목록에도 이 성읍의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의 원어 뜻은 분명하지 않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다아낙은 가나안 정복이 한꺼번에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성읍의 하나로 읽힌다. 사사기 1장은 이스라엘이 쫓아내지 못한 성읍들을 나열하고, 이어서 이것이 그 뒤 사사 시대의 신앙적 혼란과 이어져 있음을 말한다(사사기 2:1-3). 한편 사사기 5장에서는 하나님이 가나안 왕들을 물리치신 승리의 무대로 나온다. 신약성경에는 다아낙이 직접 나오지 않는다. 다만 이웃한 므깃도 일대는 요한계시록 16:16의 '아마겟돈'과 관련지어 이야기되곤 한다.
해석과 논점
- 므낫세가 다아낙을 차지하지 못한 일을 두고 읽는 방식이 갈린다. 많은 설교와 주석은 이를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타협의 예로 읽는다. 학계 일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서서히 정착해 간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본다.
- 여호수아 21장과 역대상 6장의 레위 성읍 목록이 서로 다른 까닭은 필사 과정의 차이나 시대에 따른 변화 등으로 설명된다. 정해진 결론은 없다.
- 사사기 5장의 드보라의 노래를 많은 학자가 구약에서 오래된 시 가운데 하나로 본다. 다만 그 연대는 학자마다 다르다.
- 이 글이 소개한 위치와 연대는 고고학적 추정이다. 성경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과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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