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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7장 10-1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전서 7:10-15

10 혼인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리지 말고

11 (만일 갈릴찌라도 그냥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 그 남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저를 버리지 말며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 받을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혼인 문제에 답하면서, 이혼하지 말라는 주의 명령과 믿지 않는 배우자와의 혼인에 관한 자신의 지침을 준 구절이다. 이혼·재혼의 허용 범위와 유아세례 논쟁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7장에서 고린도 교회가 편지로 물어 온 혼인 문제(고린도전서 7:1)에 답하는 대목이다. 10-11절은 신자 부부에게 하는 말이다. 바울은 이 말을 하는 이가 자기가 아니라 "주"라고 밝히는데, 이혼을 금한 예수의 가르침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 12-15절의 "남은 사람들"은 한쪽만 신자인 부부를 말한다. 예수가 직접 다루지 않은 상황이어서 바울은 "주의 명령이 아니라"고 구분한 뒤 자신의 지침을 준다.

해석

  • 불신 배우자와의 혼인: 믿지 않는 배우자가 함께 살기를 원하면 신자 쪽에서 먼저 헤어지지 말라는 뜻으로 읽는 데 큰 이견이 없다.
  • 14절의 "거룩": 불신 배우자가 이로써 구원받는다는 뜻으로 읽지 않는다. 신자와 맺은 관계 때문에 그 혼인과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정당하게 인정된다는 뜻으로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 15절의 "구속 받을 것이 없느니라": 불신 배우자가 떠나면 신자가 혼인을 유지할 의무에 매이지 않는다는 점에는 해석이 대체로 모인다. 재혼까지 허락하는지는 갈린다. 재혼을 허용하는 쪽은 '종노릇하다, 매이다'라는 원어의 뜻을 혼인 관계 자체에서 풀려난다는 의미로 본다. 제한하는 쪽은 이 절을 11절의 "그냥 지내든지"와 연결해 읽는다.

논쟁과 쟁점

  • 이혼과 재혼: 천주교 교회법은 이 구절에 근거한 '바울 특전'을 둔다. 세례받지 않은 두 사람이 혼인한 뒤 한쪽이 세례를 받았는데 상대가 떠나면, 세례받은 쪽이 새로 혼인할 수 있다는 규정이다. 개신교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간음과 함께, 교회나 국가가 바로잡을 수 없는 고의적 유기를 이혼 사유로 인정한다. 그러나 재혼을 더 엄격히 제한하는 교회와 목회자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혼과 재혼 문서에서 다룬다.
  • 유아세례: 칼뱅을 비롯한 개혁주의 전통은 "너희 자녀도 … 거룩하니라"를 신자의 자녀가 언약 공동체에 속한다는 근거로 보고, 유아세례를 뒷받침하는 구절 가운데 하나로 인용해 왔다. 침례교 등 신앙고백 뒤의 침례를 주장하는 쪽은 반론을 편다. 같은 절에서 불신 배우자도 "거룩하게" 된다고 했으므로 이 거룩함을 세례의 자격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아세례 논쟁 문서에서 다룬다.
  • "주의 명령이 아니라": 이 표현을 바울의 말은 권위가 낮다는 뜻으로 읽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석은 예수의 직접 가르침이 있는지를 구분한 표현일 뿐, 사도의 가르침으로서 지니는 권위는 같다고 본다.
  •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떠나는 배우자를 놓아 주어 평화를 지키라는 뜻으로 읽는 주석가도 있고, 혼인을 지키며 평화를 이루라는 뜻으로 읽는 주석가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부부 가운데 한쪽만 교회에 다니는 가정이 적지 않아, 이 구절은 불신 배우자를 대하는 태도를 다루는 설교와 상담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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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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