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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라사는 마가복음 5장과 누가복음 8장에서 예수가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친 갈릴리 호수 건너편 지방의 이름이다. 마태복음의 같은 이야기에는 '가다라'로 나온다.

성경 본문

거라사는 예수가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친 이야기의 무대다. 이 이야기는 거라사 광인 치유 문서에서 자세히 다룬다. 마가복음 5:1은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 누가복음 8:26은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이라고 적는다. 같은 사건을 기록한 마태복음 8:28은 이곳을 "가다라 지방"이라 부른다.

본문에 따르면 예수는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 이곳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무덤 사이에 사는,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났다. 귀신들은 자기 이름을 "군대"라 밝혔고, 근처의 돼지 떼에게 들어가기를 구했다. 귀신이 들어간 돼지 떼는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빠졌다(마가복음 5:9-13). 이 일을 본 그 지방 사람들은 예수에게 떠나 달라고 간청했다. 고침을 받은 사람은 예수의 말에 따라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예수가 자기에게 행한 일을 데가볼리에 전파했다(마가복음 5:17-20).

배경

'거라사'라는 이름은 갈릴리 호수 동남쪽의 헬레니즘 도시 게라사(오늘날 요르단의 제라시)와 연결된다. 헬레니즘 도시는 그리스 문화를 따른 도시를 말한다. 이 도시는 '열 도시'라는 뜻의 데가볼리에 속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게라사는 호수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돼지 떼가 바다로 뛰어든 장면과 지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 문제를 설명하는 견해는 크게 세 가지다.

  • 가다라설: 마태복음의 '가다라'는 호수에 더 가까운 데가볼리 도시다. 이 견해는 성경이 도시 이름이 아니라 그 도시에 딸린 넓은 지방을 가리킨다고 본다.
  • 거르게사설: 3세기 교부 오리게네스는 호숫가의 '거르게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수 동쪽 해안의 쿠르시 유적을 이곳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 사본 차이: 복음서의 그리스어 사본들 사이에도 거라사·가다라·거르게사 표기가 섞여 나타난다.

정확한 위치는 아직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이 지역에는 유대인이 아닌 주민이 많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큰 돼지 떼를 치는 장면이 그 근거로 흔히 언급된다. 돼지는 율법에서 부정한 짐승이었기 때문이다(레위기 11:7).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거라사 이야기는 예수의 사역이 유대 땅을 넘어 이방인이 사는 지역에까지 미친 장면으로 읽힌다. 고침 받은 사람이 데가볼리에 예수의 일을 알렸다는 대목도 주목을 받는다. 이를 두고 복음이 이방 지역에 전해지는 초기 모습으로 보는 해석이 많다. 마가복음 7:31에는 예수가 다시 데가볼리 지방을 지나는 장면이 나온다.

해석과 논점

마태복음은 귀신 들린 사람을 둘로 적고,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하나로 적는다. 지명도 복음서마다 다르다. 이 차이를 설명하는 방식은 관점에 따라 갈린다.

  • 성경 무오설을 강조하는 쪽은 이 차이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본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더 두드러졌기 때문에 마가와 누가가 그 한 사람만 적었다는 식으로 조화시킨다.
  • 다른 쪽은 이 차이를 공관복음 문제의 한 예로 다룬다. 각 저자가 자료를 편집하면서 생긴 차이로 보는 것이다.

'군대'(라틴어 '레기오', 로마 군단을 가리킴)라는 이름을 로마의 점령 상황과 연결하는 해석도 있다. 다만 이는 일부 학자들의 해석이다. 본문이 직접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고침 받은 사람이 이방인이었다는 설명도 흔히 덧붙는다. 그러나 이는 지역의 성격에서 추론한 것이고, 본문이 명시한 내용은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거라사 광인' 이야기로 이 지명이 널리 알려져 있다. 설교에서는 주로 회복과 귀신을 쫓아냄,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 알리라"(마가복음 5:19)는 말씀을 가족 전도와 일상 속 증언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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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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