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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후서 3장 10-1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베드로후서 3:10-13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주의 날이 도둑같이 와서 하늘과 땅이 불에 풀어지지만 신자는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린다고 말하며 거룩한 삶을 권하는 구절이다. 세상이 사라지는지 새로워지는지, 10절의 사본 차이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베드로후서는 베드로의 이름으로 된 편지다. 저자에 대해서는 사도 베드로가 직접 썼다는 전통적 견해와, 후대 제자가 그의 이름으로 썼다는 학계의 견해가 함께 있다.

3장은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베드로후서 3:4)며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답하는 대목이다. 저자는 세 가지를 들어 답한다.

  • 노아 홍수로 세상이 이미 한 번 심판받았다.
  • 주께는 천 년이 하루 같다(3:8).
  • 재림이 늦어지는 것은 사람들이 회개하기를 기다리는 오래 참으심이다(3:9).

10-13절은 그 날이 반드시, 예고 없이 온다는 선언이다. 이어서 그 날을 기다리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권한다.

해석

  • 멸절로 보는 읽기: 지금의 하늘과 땅이 불에 타 없어지고 전혀 새로운 세계가 창조된다고 본다. 17세기 루터교 정통주의 신학자 일부가 이 견해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갱신으로 보는 읽기: 불을 정화하는 불로 보아, 창조 세계가 없어지지 않고 새로워진다고 본다. 개혁주의 전통의 많은 신학자가 이 견해를 따른다. 피조물이 해방을 기다린다는 로마서 8장의 말씀과 연결해 읽는다.
  • 세대주의의 읽기: "주의 날"을 긴 기간으로 보고, 하늘과 땅이 풀어지는 일은 천년왕국 이후 최후의 심판 무렵에 일어난다고 배치한다.
  • 윤리 중심의 읽기: 이 구절의 무게가 우주가 어떻게 끝나는지가 아니라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라는 물음에 있다고 보는 주석가들도 많다.

논쟁과 쟁점

  • 10절의 사본 차이: 그리스어 사본마다 10절 끝 표현이 다르다.
  • "드러나리라(발견되리라)": 오래된 주요 사본들이 이렇게 읽는다.
  • "타 버리리라": 후대 사본 다수가 이렇게 읽고, 영어 흠정역(KJV)이 이를 따랐다.
  • "드러나지 않으리라": 이렇게 읽는 사본도 있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드러나리로다"로 옮긴다. 이 표현은 땅의 모든 행위가 하나님 앞에 드러나 심판받는다는 뜻으로 흔히 풀이된다. 갱신으로 보는 쪽의 근거로도 자주 인용된다.

  • "체질"의 뜻: 그리스어 스토이케이아(기본 요소)를 옮긴 말이다. 물질의 원소로 볼지, 해·달·별 같은 천체로 볼지를 두고 견해가 갈린다. 개역개정은 "물질"로 옮겼다.
  • 12절 "간절히 사모하라": 그리스어 동사에는 '서두르다, 재촉하다'는 뜻도 있다. 그래서 신자의 거룩한 삶과 전도가 그 날을 앞당긴다는 뜻으로 읽기도 하고, 간절한 기다림으로만 읽기도 한다.
  • 창조 세계 돌봄: 갱신으로 보는 쪽은 이 구절을 환경 보전의 신학적 근거로 삼는다. 멸절 읽기가 환경 문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멸절을 주장하는 쪽은 이 비판에 대해, 세상의 종말이 현재의 청지기 책임을 없애지는 않는다고 반론한다.

한국 교회에서

종말론과 재림을 다루는 설교의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1992년 휴거 날짜 예언 소동 이후에는 날짜를 정하는 종말론을 경계하는 설교와 글에서 이 구절이 인용되곤 한다. 이때 "도적 같이"라는 표현이 마가복음 13:32-33과 함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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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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