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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가(直街)는 사도행전 9:11에 나오는 다메섹(다마스쿠스) 성 안의 거리 이름이다. 회심 직후의 사울이 머물던 유다의 집이 이 거리에 있었고, 아나니아가 그곳으로 보냄을 받았다.

성경 본문

직가는 사도행전 9장에 한 번 나온다.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뒤 눈이 멀었다.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사도행전 9:9). 그때 주께서 다메섹에 사는 제자 아나니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사도행전 9:11). 아나니아는 그 집에 가서 사울에게 손을 얹었고, 사울은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되었으며 세례를 받았다(사도행전 9:17-18). 바울이 이 일을 스스로 다시 이야기하는 사도행전 22장에는 직가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배경

'직가(直街)'는 '곧은 거리'라는 뜻이다. 그리스어 원문은 '곧은(에우테이아)이라 불리는 거리'라고 적는다. 다메섹은 로마 시대에 동서로 길게 뻗은 큰 길을 갖춘 도시였다. 직가는 흔히 이 동서 대로와 같은 길로 여겨진다. 오늘날 다마스쿠스 구시가지에서 동문(밥 샤르키)으로 이어지는 길이 그 자리로 알려져 있다. 다만 1세기 거리의 정확한 범위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집주인 유다는 이 구절 말고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인물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직가는 바울이 박해자에서 사도로 바뀌는 과정의 장소다. 길 위에서 주를 만난 사건과 교회 공동체에 받아들여지는 순간이 이곳에서 이어진다. 본문은 사울이 이 집에서 기도하는 중이었다고 적는다. 그리고 그를 두려워하던 다메섹의 아나니아가 주의 명령을 따라 "형제 사울아"라고 부르며 그를 맞는다. 바울은 뒤에 자신의 부르심을 하나님이 은혜로 이루신 일로 설명했다(갈라디아서 1장 15-16절).

해석과 논점

  • 회심과 세례의 관계: 사울의 회심을 길 위의 만남에서 완결된 것으로 볼지, 직가의 집에서 받은 세례까지 하나로 볼지에 대해 읽는 방식이 다르다. 많은 장로교·침례교 해석자는 길 위의 만남을 회심의 핵심으로 보고, 세례는 그것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표로 본다. 세례의 의미를 강조하는 전통은 사도행전 22장 16절의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는 말씀을 근거로 세례를 구원의 과정과 더 긴밀하게 묶어 읽는다.
  • 성령 충만의 시점: 아나니아의 안수로 사울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다는 구절(사도행전 9:17)을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오순절주의 전통은 회심 뒤에 따로 오는 성령세례의 한 예로 읽는다. 다른 전통은 회심과 함께 일어난 한 사건의 일부로 읽는다.
  • 덧붙여진 이야기: '곧은 거리'라는 이름을 '구부러진 삶이 곧아진다'는 상징으로 풀이하는 일이 많다. 이는 설교에서 쓰는 비유이고,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현지에 있는 '아나니아의 집' 기념 경당이나 '유다의 집' 자리도 후대 전승으로 전해지는 장소이며, 성경이 확인해 주는 위치는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직가는 주로 바울의 회심을 다루는 설교에서 언급된다. 회심 직후 사울이 홀로 기도하던 장소이자, 아나니아의 순종을 통해 한 사람이 교회로 받아들여진 장소로 소개된다. 과거에는 시리아를 찾는 성지순례 일정에 포함되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 이후 한국 정부가 시리아를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 뒤로는 방문이 사실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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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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