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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21장 23-2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계시록 21:23-24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에는 해와 달이 필요 없고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며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된다는 요한계시록의 환상이다. 하나님 임재의 완성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자주 인용되며, 그 빛으로 들어오는 '만국'과 '땅의 왕들'이 누구인지를 두고 해석이 나뉜다.

문맥

요한계시록 21장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나는 환상으로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요한으로 알려진 기자는 천사의 안내를 받아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을 본다. 그는 이 성의 성벽과 문, 기초석을 묘사하고(요한계시록 21장 12-14절), 22절에서는 성 안에 성전이 없으며 하나님과 어린 양이 곧 그 성전이라고 말한다.

23-24절은 그 뒤를 잇는다. 성을 비추는 것은 해나 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고, '어린 양'이 그 '등'(등불)이라고 한다. '어린 양'은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대표 호칭이다. 이어지는 25-27절은 성문이 닫히지 않고 밤이 없으며, 속된 것은 들어가지 못하고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간다고 덧붙인다. 이 대목은 이사야 60장의 표현을 가져온 것으로 널리 이해된다. 이사야 60장은 여호와가 영원한 빛이 되고 열방과 왕들이 그 빛으로 나아온다고 말한다.

해석

  • 하나님 임재의 완성으로 보는 읽기: 많은 주석가는 해와 달이 "쓸데없다"는 말을 피조 세계를 부정하는 뜻으로 보지 않는다. 성막과 성전에 머물던 하나님의 영광(출애굽기 40장 34-35절)이 이제 매개 없이 백성 가운데 가득하다는 뜻으로 읽는다. 어린 양을 등불이라 부른 데서 요한복음 8장 12절의 "세상의 빛"을 함께 떠올리기도 한다.
  • 구속받은 백성으로 보는 읽기: 개혁주의를 비롯한 여러 전통은 "만국"과 "땅의 왕들"을 모든 민족 가운데서 구원받은 사람들(요한계시록 7장 9-17절)로 읽고, 이를 27절의 제한과 함께 이해한다.
  • 문화의 변혁으로 보는 읽기: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들어온다는 말을, 민족과 문화가 이룬 좋은 것이 정화되어 새 창조 안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읽는다. 미국 개혁파 신학자 리처드 마우(Richard Mouw)가 이사야 60장과 이 구절을 바탕으로 이런 견해를 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자적·미래적 읽기: 세대주의 전통의 일부 해석자는 새 예루살렘을 실제 도성으로 보고, 새 땅에 사는 민족들이 그 빛 아래에서 도성을 오간다고 읽는다.

논쟁과 쟁점

요한계시록 앞부분에서 "땅의 왕들"은 바벨론과 함께 음행하고 어린 양에게 맞서는 무리로 그려진다(요한계시록 17:2, 18:9, 19:19). 그래서 이들이 새 예루살렘에 들어온다는 말을 두고, 일부 학자는 원수였던 민족들까지 끝내 회복된다는 암시로 읽는다. 반면 다수는 21장 8절과 27절을 근거로 이 읽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들은 이 표현을 돌이킨 민족들을 가리키거나 하나님 나라의 보편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본다.

24절에는 사본 문제도 있다. 일부 후대 사본과 이를 따른 공인본문(Textus Receptus)에는 "구원받은 자들의"라는 말이 더해져 있다. 그래서 흠정역(KJV) 계열 번역은 이 부분을 "구원받은 자들의 민족들"로 옮긴다. 주요 고대 사본에는 이 말이 없으며,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만국이"라고만 적는다.

한국 교회에서

요한계시록 21장은 천국 소망을 담은 본문으로 장례예배에서 자주 봉독된다. 이 구절도 새 예루살렘을 그리는 대목으로 함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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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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