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스 (기드온의 아버지)
인물 · 성경 인물
요아스는 사사기에 나오는 므낫세 지파 아비에셀 족속 사람으로, 사사 기드온의 아버지이다. 오브라에 바알 제단을 두었으나, 기드온이 그 제단을 헐자 성읍 사람들에게서 아들을 지켰다.
성경의 기록
요아스는 사사기 6~8장에만 나오는 인물로, 사사 기드온의 아버지이다. 므낫세 지파에 속한 아비에셀 족속 사람이며 오브라에 살았다(사사기 6:11). 오브라의 정확한 위치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억누르던 때에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나타나 기드온을 불렀다(사사기 6:11). 그날 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아버지의 수소를 끌어다가 아버지에게 있는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의 아세라 상을 찍으라고 명령하였다(사사기 6:25). 본문은 이 제단을 요아스의 것으로 소개한다. 기드온은 아버지의 집안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 일을 밤에 하였다(사사기 6:27).
이튿날 성읍 사람들이 기드온을 끌어내어 죽이라고 요구하였다. 요아스는 둘러선 사람들에게 너희가 바알을 위해 다투려 하느냐고 되물은 뒤, 바알을 위해 다투는 자는 그 아침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 바알이 참으로 신이라면 자기 제단을 헌 자와 스스로 다툴 것이라고 하여 아들을 지켰다(사사기 6:30-31). 이 일로 기드온은 '바알이 그와 다툴 것'이라는 뜻의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사사기 6:32).
그 뒤 요아스의 이름은 주로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라는 표현으로만 나온다(사사기 7:14, 8:13, 8:29). 기드온은 나이 많아 죽은 뒤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 요아스의 묘실에 장사되었다(사사기 8:32). 요아스 자신의 나이나 죽음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요아스 이야기는 사사기에서 되풀이되는 우상 숭배의 실상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부름받은 기드온의 집안조차 바알 제단을 두고 있었다. 요아스의 "바알이 신이라면 스스로 다툴 것"이라는 말은 바알의 무력함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흔히 읽힌다.
신약성경은 요아스를 언급하지 않는다. 히브리서 11:32은 기드온을 믿음의 사람 가운데 하나로 들지만, 그 아버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성경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인물이 여럿 있다. 유다 왕 요아스(열왕기하 11~12장), 이스라엘 왕 요아스, 아합 시대의 왕자 요아스(열왕기상 22:26) 등은 모두 이 인물과 다른 사람이다.
해석과 논점
- 태도가 바뀐 이유: 본문은 바알 제단의 주인이던 요아스가 왜 아들 편에 섰는지 말하지 않는다. 아들의 행동을 보고 바알의 헛됨을 깨달았다고 보는 해석이 있고,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반응이나 집안의 체면 때문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그가 이후 여호와 신앙으로 돌아섰다는 기록은 없다. 따라서 "회개하고 신실한 신자가 되었다"는 식의 설명은 본문 밖에서 덧붙인 것이다.
- 여룹바알이라는 이름: 사사기 6:32은 이 이름을 누가 붙였는지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 요아스가 붙인 것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학계 일부는 이 이름이 본래 다른 뜻의 이름이었고, 본문이 이를 바알을 조롱하는 뜻으로 풀이했다고 본다. 사무엘하 11:21에서는 같은 인물이 여룹베셋으로 불린다. 이는 '바알' 대신 '수치'를 뜻하는 말을 넣은 표기로 알려져 있다.
- 칠 년 된 수소: 사사기 6:25의 '칠 년 된 수소'를 미디안의 칠 년 압제(사사기 6:1)와 연결해 읽는 해석도 있다.
- 연대: 사사 시대의 인물이지만, 정확한 연대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한국 교회에서
요아스만을 주제로 한 설교는 드물다. 대개 사사기 6장의 기드온 소명과 바알 제단 파괴 장면을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에서 함께 다뤄진다. 이 장면을 가정 안의 우상을 먼저 허무는 신앙, 또는 자녀의 순종이 집안에 끼친 영향으로 적용하는 설교도 있다. 다만 이는 본문을 적용한 것이며, 요아스의 이후 신앙을 전하는 성경 기록이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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