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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링쿠스 파피루스

역사

옥시링쿠스 파피루스는 이집트 고대 도시 옥시링쿠스의 쓰레기 더미에서 19세기 말부터 발굴된 대규모 파피루스 문서군이다. 신약성경 사본과 도마복음 그리스어 단편 등을 포함한다.

배경

옥시링쿠스는 카이로 남쪽 나일강 서편에 있던 고대 이집트 도시이다. 오늘날 지명은 엘바흐나사이다. 그리스어 이름은 '뾰족한 코의 물고기'라는 뜻이며, 이 지역에서 섬기던 물고기에서 따왔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로마, 비잔틴 시대를 거치며 지방 행정 중심지로 번성했다. 주민들은 쓰다 버린 문서를 도시 바깥 쓰레기 더미에 버렸고, 이곳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여서 파피루스(갈대 줄기로 만든 고대 종이)가 오랜 세월 썩지 않고 남았다.

발굴과 출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버나드 그렌펠과 아서 헌트가 1896년 말부터 1907년 무렵까지 이 쓰레기 더미를 발굴했다. 두 사람은 기원전 시대부터 7세기 무렵에 이르는 방대한 문서 조각을 찾아냈으며, 대부분 그리스어로 쓰였다. 라틴어, 콥트어(이집트 기독교인의 언어), 아랍어 문서도 일부 섞여 있다.

1897년 발굴 초기에 예수의 말씀을 모은 그리스어 단편이 나왔고, 같은 해 '예수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1898년부터는 이집트탐사협회가 연속 간행물 『옥시링쿠스 파피루스』를 펴내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80권 넘게 나왔다. 문서 조각은 대부분 옥스퍼드에 보관되어 있으며, 아직 출판되지 않은 조각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와 영향

문서의 대부분은 계약서, 세금 기록, 편지 같은 일상 문서이다. 그래서 로마 시대 이집트의 사회와 경제를 연구하는 데 핵심 자료로 쓰인다. 사포, 메난드로스 등 고대 그리스 문학의 사라진 작품 일부도 이 문서군에서 되살아났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다음 자료들이 특히 중요하다.

  • 신약성경 사본: 시리즈 첫 권에 실린 마태복음 1장 단편은 신약 파피루스 목록의 1번으로 분류된다. 그 밖에 히브리서, 요한계시록 등 여러 책의 초기 단편이 나왔다. 요한계시록의 한 단편은 13장 18절 '짐승의 수'를 666이 아닌 616으로 적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도마복음 단편: 1897년과 1904년에 출판된 세 개의 그리스어 단편은 1945년 나그함마디에서 콥트어 도마복음 전체가 발견된 뒤 같은 문서임이 확인되었다. 이 단편들은 대략 3세기 무렵 사본으로 추정된다.
  • 그 밖의 초기 기독교 문헌: 정체를 알 수 없는 복음서 단편, 마리아복음 단편, 헤르마스의 목자 사본 등이 나왔다. 3세기 말 무렵의 '옥시링쿠스 찬송'도 있는데, 악보 기호가 붙은 기독교 찬송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
  • 칠십인역(그리스어 구약성경) 사본 단편도 함께 출토되었다.

평가

학자들은 옥시링쿠스 파피루스를 사해 사본, 나그함마디 문서와 함께 20세기 성서학과 초기 기독교 연구의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한다. 특히 신약 본문을 원문에 가깝게 복원하려는 본문비평 연구에 초기 사본 자료를 크게 보탰다.

해석에 대해서는 시각이 갈린다. 복음주의 진영의 학자와 교회들은 이른 시기의 신약 사본이 다수 확인된 점을 신약 본문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해졌다는 근거로 든다. 도마복음 같은 외경(정경에 들지 않은 문헌)은 정경과 구별해서 다뤄야 한다고 본다. 반면 일부 학자들은 다양한 복음서 단편이 함께 출토된 점을 들어, 초대교회 시기 이집트 기독교인들이 여러 문헌을 읽었다는 증거로 해석한다. 도마복음에 영지주의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지, 그 기원이 언제인지도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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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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