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새
인물 · 성경 인물
후새는 다윗 시대의 인물로, '아렉 사람'이며 '다윗의 친구'로 불린다. 압살롬의 반역 때 거짓으로 압살롬 편에 서서 아히도벨의 계략을 꺾고 다윗을 도왔다.
성경의 기록
후새는 아렉 사람이다. 여호수아 16:2에 '아렉 사람의 경계'가 나오는데, 이를 근거로 베냐민과 에브라임 경계 지역 출신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역대상 27:33은 그를 "왕의 벗"으로 소개하며, 왕의 모사(조언자)였던 아히도벨과 나란히 적는다.
후새의 행적은 압살롬의 반역을 다루는 사무엘하 15~17장에 나온다.
- 다윗과의 만남(사무엘하 15:32-37):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 감람산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쓴 채 그를 맞는다. 다윗은 후새가 함께 가면 자신에게 누가 된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성으로 돌아가 압살롬을 섬기는 척하면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무너뜨리라고 부탁한다. 알아낸 소식은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전하게 한다. 바로 앞 구절(15:31)에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 달라는 다윗의 기도가 있다.
- 압살롬 앞에서(16:16-19): 후새는 "왕이여 만세"라고 외친다. 압살롬이 왜 친구 다윗을 따라가지 않았느냐고 묻자, 여호와와 백성과 이스라엘이 택한 자에게 속하겠다고 대답한다.
- 두 모략의 대결(17:1-16): 아히도벨은 그날 밤 군사를 이끌고 지친 다윗을 바로 추격하자고 한다. 후새는 이 계략이 이번에는 좋지 않다고 반대한다. 다윗과 그 부하들을 '새끼 잃은 곰'에 비유하며, 온 이스라엘을 모은 뒤 압살롬이 친히 출전하라고 권한다. 압살롬과 무리는 후새의 계략을 택한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게 하셨다고 설명한다(17:14). 후새는 이 내용을 제사장들에게 알렸고, 소식은 그들의 아들들을 거쳐 다윗에게 전해졌다. 다윗은 그날 밤 요단강을 건넌다. 계략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아히도벨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17:23).
열왕기상 4:16에 솔로몬의 관리로 '후새의 아들 바아나'가 나오지만, 이 후새가 같은 사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후새 이야기는 다윗의 기도(15:31)와 그 응답이 사람의 행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이 때문에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본문으로 자주 읽힌다. '왕의 벗'이라는 표현은 열왕기상 4:5에도 나온다. 그래서 이를 개인적 친분이 아니라 궁정의 공식 직함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신약성경은 후새를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속임의 윤리: 후새는 거짓 충성으로 압살롬을 속였다. 이를 두고 정당한 전쟁 상황의 계략으로 보는 해석이 있고, 본문이 그의 행동을 칭찬하기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할 뿐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이 논의는 흔히 라합이나 히브리 산파들의 경우와 함께 다루어진다.
- 이중적인 말: 16:18의 대답에서 '여호와께서 택한 자'를 사실상 다윗을 가리키는 말로 보아, 후새가 거짓말을 피하면서 압살롬을 속였다고 읽는 견해가 있다.
- 덧붙여지는 이야기: 후새를 다윗보다 나이 많은 노신하로 묘사하는 설교가 있다. 그러나 본문은 그의 나이를 밝히지 않는다. "누를 끼치리라"(15:33)는 말에서 추정한 것일 뿐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후새는 주로 아히도벨과 대비되어 다루어진다. 어려울 때 곁을 지킨 '참된 친구'와 충성의 본보기로 소개되고, 위기 가운데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설명하는 예화로도 쓰인다. 압살롬 반역 이야기와 함께 다윗의 고난을 다룰 때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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