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매
인물 · 성경 인물
달매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두 사람의 이름이다. 하나는 헤브론에 살던 아낙의 자손이고, 다른 하나는 다윗의 장인이자 압살롬의 외할아버지인 그술 왕이다.
성경의 기록
성경에는 '달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 나온다. 두 사람은 다른 인물이다.
아낙 자손 달매
- 민수기 13:22 에 처음 나온다. 모세가 보낸 열두 정탐꾼이 헤브론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 "아낙 자손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있었다고 기록한다. 아낙 자손은 몸집이 큰 사람들로 묘사되며, 정탐꾼들은 이들 앞에서 자신을 메뚜기 같다고 말했다(민수기 13장 33절).
- 여호수아 15:14 에서는 갈렙이 헤브론에서 아낙의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냈다고 기록한다.
- 사사기 1:10 에서는 유다 지파가 헤브론의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다고 기록한다.
그술 왕 달매
- 갈릴리 바다 북동쪽에 있던 작은 나라 그술의 왕이다. 사무엘하 15:8 에서는 이 나라를 "아람 그술"이라고 부른다(아람).
- 사무엘하 3:3 과 역대상 3:2 에 따르면 그의 딸 마아가가 다윗의 아내가 되어 헤브론에서 셋째 아들 압살롬을 낳았다.
- 사무엘하 13:37-38 에 따르면 압살롬은 이복형 암논을 죽인 뒤 "그술 왕 암미훗의 아들 달매"에게 도망하여 그곳에서 3년을 지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아낙 자손 달매는 이스라엘이 두려워한 가나안의 강한 거주민을 상징한다. 정탐꾼들이 보고한 두려움의 대상을 40여 년 뒤 갈렙과 유다 지파가 몰아냈다는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음을 보여 주는 인물로 읽힌다. 그술 왕 달매는 다윗 왕가의 혼인 관계에 등장하며, 압살롬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신약성경은 두 사람 가운데 누구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이름과 바돌로매: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바돌로매의 이름은 아람어로 '달매(톨매)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것은 이름의 구성에 관한 설명일 뿐이다. 구약의 두 달매와 바돌로매 사이에 혈연 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 '달매'라는 이름 자체의 뜻은 분명하지 않다.
- 아낙 자손 세 사람의 정체: 이 세 이름이 모세 시대부터 사사기 초기까지 계속 나오기 때문에,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아낙 자손 안의 세 씨족(가문) 이름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쫓아냈다는 기록(여호수아)과 죽였다는 기록(사사기)의 관계에 대해서도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기록한 것으로 보는 견해와, 정복이 여러 단계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다윗과 마아가의 혼인: 이 혼인을 그술과 맺은 정치적 동맹으로 보는 해석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본문이 그 목적을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달매를 중심으로 한 설교는 드물다. 이 이름은 주로 다른 본문을 다루는 설교와 성경공부에서 함께 언급된다. 대표적인 것이 여호수아 14장의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를 본문으로 한 갈렙 설교와, 압살롬의 반역을 다루는 설교이다. 교회학교에서는 열두 정탐꾼 이야기를 가르칠 때 '아낙 자손'이 함께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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