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안나 (마리아의 어머니)

인물 · 같은 말: 성 안나

안나는 2세기 외경 「야고보 원복음서」에서 요아킴의 아내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의 어머니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정경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다.

생애

안나의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2세기 무렵 쓰인 외경 「야고보 원복음서」에 처음 나온다. 외경은 정경에 들지 못한 고대 문서를 말한다. '안나'는 히브리 이름 '한나'를 그리스어식으로 적은 이름이다. 따라서 누가복음 2장에 나오는 여선지자 안나(시므온과 안나)나 사무엘상에 나오는 한나와는 다른 인물이다.

야고보 원복음서에 따르면 안나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 남편 요아킴은 부유하고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부부는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는데, 천사가 안나에게 나타나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안나는 아이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광야에서 기도하던 요아킴도 비슷한 환상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부부는 딸을 낳아 이름을 마리아라 지었다. 마리아가 세 살이 되자 약속대로 예루살렘 성전에 맡겨 그곳에서 자라게 했다고 한다. 안나가 나사렛 사람이었다는 전승도 따로 있다. 언제 태어나고 언제 죽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사역과 업적

안나가 실제로 남긴 행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가 교회사에서 중요한 까닭은 그에 관한 전승이 끼친 영향 때문이다. 야고보 원복음서는 정경에 들지 못했지만 초기 교회 교부들이 이 책을 자주 인용했다. 교부는 초대교회의 신학자와 지도자를 말한다. 이 책은 마리아 공경에도 영향을 주었다. 동방 교회는 6세기 무렵부터 마리아 탄생 축일 다음 날인 9월 9일에 요아킴과 안나를 기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월 21일 '마리아의 성전 봉헌' 축일도 이 책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중세에는 성인들의 이야기를 모은 「황금전설」에 비슷한 내용이 실려 널리 퍼졌다.

종교개혁사에도 안나의 이름이 나온다. 법학을 공부하던 마르틴 루터는 1505년 7월 에르푸르트 근처 슈토테른하임에서 벼락을 맞을 뻔했다. 이때 "성 안나여, 도와주소서. 수도사가 되겠습니다"라고 서원한 일이 유명하다. 서원은 하나님께 무언가를 하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루터는 이 서원을 지켜 아우구스티누스회 수도원에 들어갔다. 안나는 중세 말 독일에서 위험할 때 흔히 도움을 구하던 성인이었다고 한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천주교는 7월 26일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로 지킨다. 한국 천주교에도 이 두 사람을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본당이 있다. 주보성인은 본당이 수호성인으로 정해 기리는 성인이다.

개신교 교회의 교회력에는 안나를 기념하는 날이 따로 없다. 한국 개신교에서 안나는 주로 종교개혁 역사를 다루는 설교나 강의에서 루터의 서원 이야기와 함께 언급된다.

평가

천주교 안에서도 야고보 원복음서는 영감으로 기록된 책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거기 담긴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다만 오래된 교회 전승으로서 안나를 성인으로 공경한다. 정교회도 요아킴과 안나를 성인으로 기념한다.

개신교는 대체로 정경에 든 성경만을 신앙의 기준으로 삼는다. 성인에게 기도로 도움을 구하는 관습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개신교는 안나를 교회사와 전승 속의 인물로 다룬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8곳
  1. [영혼을 여는 문 '이콘'] 성녀 안나 - 가톨릭신문
  2. [우리 본당 주보성인] 요아킴과 안나 - 가톨릭신문
  3. 가톨릭 성인 : 요아킴 - 마리아사랑넷
  4.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 26)
  5. What Happened to St. Anne? - The Catholic Telegraph
  6. Presentation of Mary - Wikipedia
  7. Legends about Luther: Lightning - LUTHER.de
  8. Martin Luther - Encyclopedia.com

본문은 이 자료들을 참고해 새로 쓴 글이며, 자료의 글을 옮겨 싣지 않았습니다.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6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