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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0장 34-3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도행전 20:34-35

34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에게 남긴 고별 설교의 끝부분이다. 손수 일해 약한 사람을 도운 본을 상기시키고, 복음서에 없는 예수의 말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를 전한다. 구제와 자비량 사역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사도행전 20장 17-38절은 바울이 3차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남긴 말이다. 바울은 밀레도에 머물며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고별 설교를 했다. 그는 에베소에서 "삼 년이나" 함께 지낸 일을 돌아보고, 교회를 잘 돌보라고 당부한다. 이어 자신이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내지 않았다고 말한다(33절).

34-35절은 그 근거와 결론이다. 바울은 "이 손으로" 자신과 동행들의 필요를 채웠다고 말한다. 사도행전 18장 3절은 그가 고린도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천막 만드는 일을 했다고 전한다. 바울은 이렇게 수고해서 약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본을 보였다고 하고,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당부로 설교를 마무리한다.

해석

  • 자비량 사역의 본으로 보는 읽기: 자비량(自備糧)은 사역자가 자기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는 뜻이다. 많은 해석자는 이 구절을, 바울이 교회에 짐을 지우지 않으려고 스스로 생계를 꾸린 사례로 읽는다. 선교 현장에서 쓰는 "자비량 선교"라는 말도 이 본문과 자주 연결된다.
  • 구제의 원리로 보는 읽기: "약한 사람들"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으로 보고, 일해서 번 것을 나누라는 가르침으로 읽는다. 일하는 목적을 남을 돕는 데 두는 에베소서 4장 28절과 같은 흐름으로 이해한다. 여기서 "약한 사람"을 신앙이 약한 사람까지 넓혀 읽는 견해도 있다.
  • 기록되지 않은 예수 말씀으로 주목하는 읽기: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말은 네 복음서 어디에도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학자들은 이 말을 복음서 밖에 남은 예수의 말씀, 곧 '아그라폰'(기록되지 않은 말씀)의 대표적인 예로 든다. 초대교회 안에 입으로 전해지던 예수 전승이 있었음을 보여 주는 본문으로 다뤄진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첫째는 목회자의 생활비 문제다. 이 구절은 목회자 이중직 논의에서 바울의 천막 일과 함께 자주 인용된다. 한편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에서 복음 전하는 사람이 교회의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 권리를 스스로 쓰지 않았다. 그래서 이 본문을 모든 사역자가 따라야 할 규범으로 읽을지, 상황에 따른 선택으로 읽을지에 대해 해석이 갈린다.

둘째는 "복"의 의미다. 이 말을 "주면 더 많이 돌려받는다"는 뜻으로 쓰는 설교가 있다. 이에 대해 번영신학을 비판하는 쪽은 문맥이 보상이 아니라 탐심 없는 섬김을 말한다고 지적한다. 원문의 "복이 있다"는 산상수훈의 팔복에 쓰인 말과 같은 계열의 낱말이다.

한국 교회에서

구제, 헌금, 교회 봉사를 다루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나눔 행사나 교회 표어에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구절이 널리 쓰인다. 목회자 이중직과 자비량 선교를 논할 때 성경적 근거로 거론되는 대표 본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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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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