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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 (헤로디아의 남편)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헤롯 빌립

헤롯 대왕의 아들이자 헤로디아의 첫 남편이다. 헤로디아가 그를 떠나 그의 형제 헤롯 안티파스와 결혼했고, 이 일이 세례 요한이 투옥된 배경이 되었다(마태복음 14:3, 마가복음 6:17).

성경의 기록

빌립은 복음서가 세례 요한의 죽음을 전하는 대목에 이름만 나온다. 마태복음 14:3과 마가복음 6:17에 따르면, 갈릴리의 분봉왕(로마가 나누어 맡긴 영토를 다스리던 통치자) 헤롯 안티파스는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세례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다. 마가복음 6:18은 요한이 헤롯에게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고 책망했다고 적는다. 누가복음 3:19도 같은 사건을 전하지만, 한국어 개역 성경 본문에는 이름 없이 "그 동생의 아내"라고만 되어 있다.

성경은 빌립 자신의 말이나 행동을 전하지 않는다. 그의 성품, 헤로디아와 갈라선 경위, 그 뒤의 삶에 대해서도 기록이 없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빌립은 요한의 책망이 왜 나왔는지를 설명해 주는 배경 인물이다. 레위기 18:16과 20:21은 형제의 아내를 취하는 것을 금한다. 요한은 빌립이 살아 있는데도 헤로디아가 그의 형제와 결혼한 것을 이 율법에 어긋난다고 문제 삼은 것으로 이해된다. 개역 성경은 이 관계를 '동생'으로 옮겼지만, 원문인 헬라어 낱말은 형제를 두루 이르는 말이다. 그래서 빌립이 안티파스의 형인지 아우인지는 본문만으로는 알 수 없다.

해석과 논점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는 헤로디아의 첫 남편을 '헤롯'이라고 부른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그는 헤롯 대왕과 대제사장 시몬의 딸 마리암네 사이에서 난 아들이다. 헤롯 대왕이 한때 그를 후계자로 정했다가 어머니가 궁중 음모에 연루되자 후계에서 뺐다고 알려져 있다. 복음서는 같은 인물을 '빌립'으로, 요세푸스는 '헤롯'으로 부르기 때문에 견해가 갈린다.

  • 이 사람의 온전한 이름을 '헤롯 빌립'으로 보는 견해: 헤롯 가문에는 같은 이름이 흔했으므로 복음서와 요세푸스가 각기 다른 이름을 썼다고 본다. 전통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진 설명이며, 별칭 '헤롯 빌립'도 여기서 나왔다.
  • 복음서 기자가 이복형제인 분봉왕 빌립과 이름을 혼동했다고 보는 견해: 일부 비평 학자들이 이렇게 주장한다.
  • 헤로디아의 첫 남편이 실제로 누가복음 3:1의 분봉왕 빌립이었다고 보는 견해: 소수 견해이다.

분봉왕 빌립은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왕'(누가복음 3:1)이다. 가이사랴 빌립보(마태복음 16:13)라는 지명이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두 제자의 한 사람인 빌립, 사도행전 6장과 8장의 전도자 빌립과도 다른 사람이다.

마가복음 6:22에서 헤롯 앞에서 춤춘 소녀는 성경에 "헤로디아의 딸"로만 나온다. 이 소녀의 이름이 살로메이고 빌립(헤롯)의 딸이라는 이야기는 요세푸스의 기록과 후대 전승을 근거로 한 것이며, 복음서 본문에는 없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세례 요한의 순교를 다루는 설교나 성경공부에서 헤롯과 헤로디아의 죄를 설명하며 빌립의 이름이 언급된다. 빌립을 따로 다루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이름이 같은 사도 빌립이나 분봉왕 빌립과 혼동되기 쉬워, 성경 교재나 사전류에서 이들을 구분해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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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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