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파티우스
인물 · 같은 말: 보니파키우스
보니파티우스(675년경~754)는 잉글랜드 출신 베네딕트회 수도사이자 마인츠 대주교이다. 8세기 게르만 지역에 기독교를 전한 선교사로, '독일의 사도'라고 불린다.
생애
675년쯤 잉글랜드 웨식스의 크레디턴에서 앵글로색슨 귀족 집안에 태어났다. 본래 이름은 빈프리트이다. 어릴 때 엑서터의 베네딕트회 수도원 학교에 들어갔고, 뒤에 너슬링 수도원에서 공부하여 수도사가 되었다. 서른 살 무렵 사제가 되었다. 라틴어 문법을 가르치고 문법서와 시를 쓰는 학자로 알려졌다.
716년 프리슬란트(지금의 네덜란드 북부)로 처음 선교하러 갔으나 실패하고 돌아왔다. 718년 로마로 가서 이듬해인 719년 교황 그레고리오 2세에게 라인강 동쪽의 이교도에게 선교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이교도는 기독교 밖의 토착 신앙을 따르던 사람들을 말한다. 이때 보니파티우스라는 새 이름도 받았다. 이후 튀링겐·헤센·프리슬란트에서 일했고, 프리슬란트에서는 위트레흐트의 빌리브로르두스와 함께 사역했다. 722년 11월 30일 주교로 서품되었다. 이때 교황은 그가 프랑크 왕국의 재상 카를 마르텔의 보호를 받도록 추천서를 써 주었다.
뒤에 교황 그레고리오 3세가 그를 대주교로 올렸고, 그는 마인츠의 첫 대주교가 되었다. 754년 이 자리를 내려놓고 다시 프리슬란트로 갔다. 그해 6월 5일 도쿰 부근에서 개종자들에게 견진을 베풀 준비를 하다가 이교도의 습격을 받아 일행 수십 명과 함께 죽었다. 견진은 가톨릭에서 세례받은 이의 신앙을 굳게 하는 예식이다. 유해는 풀다로 옮겨졌다.
사역과 업적
- 도나르의 참나무: 723년 무렵 헤센 지방 가이스마르에서 게르만의 천둥신 도나르(토르)에게 바쳐진 신성한 참나무를 베었다. 신의 벌이 내리지 않자 주민들이 세례를 받았고, 그 목재로 베드로에게 봉헌한 예배당을 지었다고 빌리발트가 쓴 전기는 전한다.
- 교회 조직: 아뫼네부르크 등지에 수도원을 세우고 잉글랜드 수도사들을 선교사로 불러들였다. 742년에는 뷔라부르크에 주교구를 세웠는데, 옛 로마 국경 북쪽 독일 땅에 생긴 첫 주교구로 꼽힌다.
- 교황 사절: 독일 지역 교회를 로마 교회와 긴밀히 이어진 조직으로 정비하고 성직자 개혁에 힘썼다. 피핀이 프랑크의 왕이 될 때 의식을 집전했다고 전해진다.
- 기록: 거의 같은 시대에 쓰인 전기와 그가 주고받은 많은 편지가 남아 있어, 생애가 비교적 자세히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한국 교회와 직접 맺은 관계는 없다. 한국 천주교는 그를 '보니파시오'라 부르며 6월 5일을 축일로 지킨다. 우리말 문헌에서는 보니파티우스, 보니파키우스, 보니파시우스, 영어식 보니페이스 등 여러 표기가 함께 쓰인다. 개신교는 성인 공경을 하지 않으므로, 그를 주로 중세 교회 시기의 선교사로 다룬다.
평가
가톨릭교회는 그를 '독일의 사도'이자 독일의 수호성인으로 공경하며, 정통 신앙과 교황에 대한 충실함을 높이 평가한다. 정교회·성공회·루터교에서도 그를 기념한다. 무덤이 있는 풀다는 오랫동안 독일의 대표적인 순례지였다.
한편 참나무를 벤 일처럼 다른 종교의 성소를 무너뜨린 그의 선교 방식은 오늘날 논란이 되기도 한다. 그의 선교가 프랑크 권력자의 보호 아래 이루어졌다는 점도 함께 기억된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12곳
- Saint Boniface, the Apostle of the Germans (Catholic Culture)
- Saint Boniface - New World Encyclopedia
- Saint Boniface (Franciscan Media)
- Boniface - OrthodoxWiki
- Saint Boniface - Wikipedia
- 보니파시오 - 위키백과
- 보니파시오(6.5) - 굿뉴스 가톨릭정보
- [이주의 성인] 보니파시우스 - 가톨릭신문
- 가톨릭 성인 : 보니파시오 - 마리아사랑넷
- Büraburg - Wikipedia
- Donar's Oak - Wikipedia
- Battle for the Sacred: Donar's Oak & Christian Disruption of Pagan Belie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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