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만유회복설

교리·신학

만유회복설(萬有回復說)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을 본래의 선한 상태로 회복시켜, 결국 모든 존재가 하나님과 화해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오리게네스와 관련이 깊다.

정의와 뜻

만유회복설은 지옥의 형벌이 영원하지 않으며, 마지막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화해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일부 주장은 타락한 천사와 사탄까지 여기에 포함한다. '만유'는 모든 것을, '회복'은 본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뜻이다. 그리스어 '아포카타스타시스'(apokatastasis)를 옮긴 말로, '만물회복설'이라고도 한다.

모든 사람이 결국 구원받는다고 보는 점에서 보편구원론(만인구원론)과 겹친다. 그러나 여러 종교가 각각 구원의 길이라고 보는 종교다원주의와는 구별된다. 만유회복설의 여러 형태는 구원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전제를 유지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아포카타스타시스'라는 낱말은 사도행전 3:21의 "만물을 회복하실 때"에 나온다. 지지하는 쪽은 다음 본문을 근거로 든다.

반대하는 쪽은 마태복음 25:46의 "영벌"과 요한계시록 20장 7-15절 등을 들어 형벌이 영원하다고 본다.

역사적으로는 3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가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4세기 닛사의 그레고리우스도 비슷한 생각을 폈다고 평가된다. 6세기에 오리게네스주의가 정죄되었는데, 흔히 553년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와 연결해 설명한다. 다만 그 파문문이 공의회의 정식 결의였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있다.

종교개혁기에는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1530) 제17조가 정죄된 자와 마귀의 형벌에 끝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배격하였다. 20세기에는 칼 바르트의 선택론이 보편구원으로 이어지는지가 논쟁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바르트 자신은 보편구원론을 교리로 내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모두의 구원을 소망할 수는 있다"는 이른바 '소망적 보편구원론'을 말하는 신학자들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개신교의 주요 교단은 대체로 만유회복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설교와 전도 현장에서는 영원한 심판을 전제로 회개와 믿음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견해는 강단보다 신학 강의나 학술 논의에서 주로 다루어진다. 보수 신학계에서는 이를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견해로 보고 "만인구원론"이라는 이름으로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 견해에 공감하는 쪽은 하나님의 사랑과 주권이 끝내 모든 이에게 미친다는 성경 본문을 강조한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