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논쟁 · 같은 말: 타종교와 구원
기독교 밖의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는가를 둘러싼 논의이다. 배타주의, 포용주의, 다원주의의 세 입장으로 흔히 나눈다.
쟁점
여러 종교가 함께 사는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고백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이다.
세 입장
- 배타주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주어진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한복음 14:6),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사도행전 4:12). 한국 교회 대부분의 입장이며 선교의 근거이다.
- 포용주의: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그 은혜가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에게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천주교와 일부 개신교 신학자의 입장이다.
- 다원주의: 여러 종교가 같은 궁극적 실재에 이르는 서로 다른 길이라고 본다.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상대화하므로 대부분의 교회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의 논쟁
1992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종교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던 신학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감리교신학대학의 변선환, 홍정수 두 교수를 교회 재판에 부쳐 출교했다. 이 사건은 신학의 자유와 교단의 교리 수호 사이의 갈등으로 오래 논의되었다. 또 세계교회협의회의 종교 간 대화가 다원주의인가를 두고도 논쟁이 이어졌다(WCC 논쟁).
구별할 점
- 다른 종교인과 평화롭게 살고 대화하며 사회 문제에 협력하는 것(종교 간 대화와 협력)과,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보는 것(구원론적 다원주의)은 다르다. 전자는 배타주의 입장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나 어린아이의 구원 문제는 배타주의 안에서도 답이 여럿이다.
- 불교·유교 문화가 깊은 한국에서 다른 종교의 시설이나 상징을 훼손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유일성의 고백과 이웃 종교에 대한 예의가 함께 갈 수 있는지가 다시 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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