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아마
인물 · 성경 인물
라아마는 창세기 10장의 민족 목록에 나오는 인물로, 노아의 아들 함의 손자이자 구스의 아들이며 스바와 드단의 아버지다. 에스겔서에서는 같은 이름이 두로와 교역한 아라비아의 한 무리를 가리킨다.
성경의 기록
라아마는 창세기 10장의 족보에 처음 나온다. 창세기 10:7은 구스의 아들로 스바, 하윌라, 삽다, 라아마, 삽드가를 들고, 라아마의 아들로 스바와 드단을 적는다. 구스는 노아의 아들 함의 아들이므로(창세기 10:6), 라아마는 함의 손자가 된다(셈과 함과 야벳 참고). 역대상 1:9는 이 족보를 같은 내용으로 다시 싣는다.
성경은 라아마의 생애나 행적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는다. 그는 족보의 이름으로만 나온다.
에스겔 27장은 무역 도시 두로의 멸망을 슬퍼하는 애가(죽음이나 멸망을 슬퍼하는 노래)인데, 22절에서 "스바와 라아마의 장사들"이 최상품 향료와 보석과 황금을 가지고 두로와 교역했다고 말한다. 여기서 라아마는 한 개인이 아니라 그 이름을 지닌 민족이나 지역을 가리킨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창세기 10장은 홍수 뒤 노아의 후손이 여러 민족으로 퍼져 나간 과정을 보여 주는 이른바 민족 목록이다. 이 목록의 이름들은 개인이면서 동시에 그 이름을 딴 민족이나 지역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라아마도 그런 예로 본다. 에스겔서의 기록은 라아마가 후대에 향료와 금을 거래하는 상업 민족으로 알려져 있었음을 보여 준다. 신약성경에는 라아마가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위치: 학자들은 라아마를 대체로 아라비아 반도 남부나 남서부의 한 지역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확실하지 않다.
- 스바와 드단의 중복: 창세기 25:3에는 아브라함과 그두라의 손자, 곧 욕산의 아들로도 스바와 드단이 나온다. 또 창세기 10:28에는 셈의 후손 가운데 스바라는 이름이 있다. 이를 두고 같은 이름을 가진 서로 다른 인물로 보는 견해, 아라비아의 여러 부족이 서로 섞이며 여러 계보에 이어졌음을 반영한다는 견해 등이 있다.
- 스바 여왕과의 관계: 라아마의 아들 스바를 열왕기상 10장의 스바 여왕의 나라와 연결하는 설명이 있으나,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라아마는 설교나 교회학교에서 따로 다뤄지는 일이 드문 인물이다. 주로 성경통독 중에 창세기 10장과 역대상 1장의 족보를 읽을 때 만나는 이름이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모두 '라아마'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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