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본
성경 · 지명
디본은 사해 동쪽 모압 고원, 아르논 골짜기 북쪽에 있던 모압의 성읍이다. 이스라엘의 동요단 정착 기사와 모압에 대한 예언에 나오며, 메사 비석이 발견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에 나오는 곳
디본은 모압 땅의 성읍이다. 구약의 여러 책에 나온다.
- 민수기: 민수기 21:30은 아모리 왕 시혼이 모압을 이긴 일을 노래하는 시에서 헤스본에서 디본까지 멸망하였다고 말한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요단 동쪽 땅을 달라고 청할 때 디본을 그 땅의 하나로 꼽았다(민수기 32:3). 이어 갓 자손이 디본을 건축했다고 기록된다(민수기 32:34). 민수기 33:45-46에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진을 친 곳 가운데 하나로 "디본갓"이 나온다.
- 여호수아: 여호수아 13:9, 17은 모세가 르우벤 지파에게 준 땅의 경계와 성읍을 나열하면서 디본을 포함한다.
- 이사야·예레미야: 두 예언서는 모압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면서 디본을 언급한다. 이사야 15:2는 백성이 디본의 산당(높은 곳에 세운 제사 터)에 올라가 우는 모습을 그린다. 예레미야 48:18, 22는 디본에 사는 이들에게 영화에서 내려와 메마른 땅에 앉으라고 하며 심판받을 성읍 가운데 디본을 든다.
- 느헤미야: 느헤미야 11:25에도 유다 자손이 사는 마을로 디본이 나온다. 이곳은 남쪽 유다 지역의 다른 마을로 본다.
배경
디본은 아르논 골짜기 북쪽 고원 지대에 있었다. 오늘날 요르단의 디반(Dhiban) 일대가 그 자리로 널리 받아들여진다. 1868년 이곳에서 모압 왕 메사의 비석이 발견되었다. 메사는 이 비문에서 자신을 "디본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디본은 메사 시대 모압의 중심 성읍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비문은 메사가 이스라엘의 지배에서 벗어난 일을 기록하며, 열왕기하 3장의 모압 반란 기사와 함께 자주 비교된다. 비문에는 갓 사람이 아다롯 땅에 오래 살았다는 언급도 있다. 지명의 원래 뜻은 분명하지 않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디본은 이스라엘의 정착 이야기에서는 요단 동편 지파가 받은 땅으로 나온다. 예언서에서는 다시 모압의 성읍으로 나온다. 이는 이 지역의 주인이 시대에 따라 여러 번 바뀌었음을 보여 준다. 이사야와 예레미야의 모압 신탁(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된 예언)은 선지서의 "이방 나라에 대한 예언" 가운데 하나다. 이 예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웃 나라의 역사도 다스리신다는 신앙을 담고 있다. 신약성경에는 디본이 직접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디본과 디본갓: 민수기 33장의 "디본갓"은 갓 자손이 건축한 디본과 같은 곳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 갓과 르우벤: 민수기 32:34는 갓 자손이 디본을 건축했다고 하고, 여호수아 13:17은 디본을 르우벤 지파의 몫으로 적는다. 학자들은 두 지파의 경계가 서로 맞닿아 있었거나 시대에 따라 바뀐 결과로 설명하기도 한다.
- 디몬: 이사야 15:9의 "디몬"을 디본과 같은 곳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히브리어로 "피"를 뜻하는 '담'과 소리를 맞춘 말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별개의 지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발굴 성과: 디반 일대는 20세기 중반 이후 여러 차례 발굴되었다. 다만 성경 시대의 어느 층을 어떤 사건과 연결할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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