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
교리·신학
내적 치유는 과거의 상처, 기억, 감정 때문에 생긴 마음의 고통을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회복한다는 신앙 실천이자 사역 방식이다.
정의와 뜻
내적 치유(內的治癒)는 몸의 병을 고치는 신유와 구별하여, 마음속 상처를 고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 'inner healing'을 옮긴 말이다. 어린 시절의 학대, 거절감, 열등감, 해결되지 않은 분노처럼 신앙생활과 인간관계를 가로막는 정서적 상처를 다룬다. 이 상처는 기도, 회개, 용서, 상담을 통해 다루어진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자리에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는 방식을 따로 '기억의 치유'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내적 치유를 실천하는 쪽은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까지 고치신다는 근거로 다음 구절들을 든다.
이 구절들을 바탕으로 영혼만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까지 포함한 전인적 회복을 강조한다.
현대적 형태의 내적 치유는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성공회 신자 아그네스 샌퍼드 등의 치유 사역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은사주의 운동과 빈야드 운동을 통해 넓게 퍼졌다. 감리교 목회자 데이비드 시맨즈처럼 심리학적 통찰과 목회 상담을 결합한 저술가들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서는 1980~90년대 이후 다음과 같은 경로로 퍼졌다.
실제 진행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다. 참가자가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고,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며, 사역자의 기도를 받는다. 소그룹 나눔도 함께 이루어진다.
-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 경향의 교회: 성령의 치유 사역의 한 부분으로 비교적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 개혁주의를 강조하는 장로교 신학자와 목회자들: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 왔다. 주요 비판은 무의식·상처 중심의 심리학적 인간관이 죄와 회개의 문제를 약하게 만든다는 점, 기억을 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도는 성경적 근거가 약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안으로 성경적 상담을 내세우기도 한다.
- 가계저주론이나 축사(귀신을 쫓아내는 사역)와 결합된 형태: 여러 교단에서 경계의 대상이 되어 왔다.
반면 내적 치유를 지지하는 쪽은 다음과 같이 반론한다. 내적 치유는 결국 용서와 회개를 통해 성화를 돕는 일이며, 상처 입은 교인을 돌보는 목회적 책임이라는 것이다.
신학대학원과 상담 기관에서는 기독교 상담이라는 학문 분야 안에서 내적 치유의 방법과 한계를 검토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