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상담
교리·신학 · 같은 말: 누쎄틱 상담, 권면적 상담
성경적 상담은 성경을 상담의 충분한 기준으로 삼아 사람의 문제를 다루는 기독교 상담 방식이다. 좁게는 제이 애덤스가 제안한 누쎄틱(권면적) 상담 흐름을 가리킨다.
정의와 뜻
성경적 상담은 사람의 고민과 문제를 다룰 때 성경을 주된 근거이자 충분한 기준으로 삼는 상담 방식이다. 넓게는 성경에 바탕을 둔 상담 전반을 가리킨다. 좁게는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친 제이 애덤스(Jay E. Adams)가 1970년 저서 『Competent to Counsel』에서 제안한 흐름을 가리킨다. "누쎄틱"은 '권면하다, 훈계하다'를 뜻하는 헬라어 동사 누테테오(νουθετέω)에서 나온 말이며, 우리말로는 "권면적 상담"이라고 옮긴다.
이 흐름은 세 가지를 강조한다.
- 성경의 충분성: 삶의 문제를 다루는 데 성경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 죄와 성화의 관점: 많은 문제를 죄와 성화(그리스도인이 점점 거룩해지는 과정)의 관점에서 다룬다.
- 교회 사역으로서의 상담: 상담을 교회와 목회의 일로 이해한다.
애덤스는 뇌 손상처럼 몸에서 비롯한 문제는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구분했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이 상담 방식의 근거로는 다음 구절들이 자주 인용된다.
- 골로새서 1:28의 "각 사람을 권하고"
- 로마서 15:14의 "서로 권하는 자"
- 골로새서 3장 16절
- 성경이 사람을 "온전하게" 한다는 디모데후서 3:16–17
20세기 중반 미국 교회의 상담은 정신분석과 내담자 중심 상담 같은 심리학 이론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성경적 상담은 이에 반대하며 등장했다. 애덤스 등은 1968년 기독교상담교육재단(CCEF)을 세웠고, 1976년에는 상담자 단체(NANC)가 만들어졌다. 이 단체는 2013년 성경적상담자협회(ACBC)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데이비드 폴리슨 등은 행동 교정보다 마음의 동기와 고난을 더 깊이 다루는 쪽으로 이론을 다듬었다.
이 방식을 둘러싼 논쟁도 있다.
- 통합 모델 쪽의 비판: 심리학 연구 성과를 기독교 세계관 안에서 받아들이자는 '통합' 모델 쪽은 성경적 상담이 정신질환의 의학적 측면을 소홀히 하고 문제를 죄로 환원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한다.
- 성경적 상담 쪽의 반론: 심리학 이론에도 인간을 보는 전제가 깔려 있어 중립적이지 않다고 본다. 또한 의학적 치료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반론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서는 관련 서적이 번역되면서 소개되었다. 주로 개혁주의 성향의 교단과 신학교에서 관심을 받아 왔다. 한편 여러 신학대학원의 목회신학·기독교 상담 과정은 심리학을 함께 활용하는 통합적 접근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오순절·은사주의 계열에서는 기도 사역과 내적 치유를 상담과 결합하는 경향도 있다.
교회 현장에서 성경적 상담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자리에서 이루어진다.
같은 교단 안에서도 심리학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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