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장 17-2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이사야 65:17-25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나의 창조하는 것을 인하여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으로 즐거움을 창조하며 그 백성으로 기쁨을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유아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세에 죽는 자가 아이겠고 백세 못 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것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것에 거하겠고 포도원을 재배하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의 건축한데 타인이 거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의 재배한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나의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임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으로 식물을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해 울음이 그치고 짐승까지 평화를 누리는 세상을 약속하는 이사야서 본문이다. 새 창조 소망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되며, 20절의 죽음 언급 때문에 천년왕국 해석 논쟁의 주요 본문이 된다.
문맥
이사야 65장은 63장 7절부터 64장 끝까지 이어지는 백성의 탄식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는 부분으로 읽힌다. 65장 1-16절은 거역한 자들의 운명과, 하나님을 찾는 "종들"의 운명을 대조한다. 17절부터는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세상의 모습을 차례로 그린다.
- 장수
- 자기가 지은 집에 살고 자기 포도원의 열매를 먹는 삶
- 헛되지 않은 수고
- 짐승 사이의 평화
25절은 이사야 11:6-9의 평화 묘사를 줄여 되풀이한다. "뱀은 흙으로 식물을 삼을" 것이라는 표현은 창세기 3:14를 떠올리게 한다. 근대 비평학은 56-66장을 포로 귀환 이후의 상황에서 읽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보수 학계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으로 본다.
해석
- 역사적 배경 중심의 읽기: 폐허가 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공동체에게 회복과 번영을 약속한 말씀으로 본다.
- 전천년설·세대주의의 읽기: 20절이 여전히 죽음을 언급하므로, 이 본문을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재림 뒤 지상에 세워질 천년왕국의 모습으로 본다.
- 무천년설의 읽기: 개혁주의 전통에서 널리 받아들여진다. 구약의 독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새 창조의 완성을 그린 시적 묘사로 보며, 요한계시록 21장의 최종 상태와 같은 실재를 가리킨다고 본다.
- 후천년설의 읽기: 일부는 복음이 퍼지면서 재림 전에 오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묘사한 것으로 읽는다.
논쟁과 쟁점
- 죽음 언급: 요한계시록 21:4는 "다시는 사망이 없고"라고 말하지만, 이 본문 20절에는 죽음이 남아 있다. 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종말론 해석을 가르는 핵심 쟁점이다.
- 20절의 번역: 히브리어 단어 하나가 '죄인'으로도, '(나이에) 미치지 못하는 자'로도 읽힐 수 있다. 그래서 영어 성경들 사이에 번역 차이가 있다. 개역한글은 뒤의 뜻을 따랐다.
- 새 하늘과 새 땅의 성격: 지금의 세계가 새롭게 갱신되는 것인지, 전혀 새로운 세계가 창조되는 것인지에 대해 견해가 갈린다.
- 문맥을 떠난 인용: 24절은 개인 기도에 대한 응답 약속으로 자주 인용된다. 이에 대해 원래는 새 창조 공동체가 누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말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표현은 요한계시록 21장과 함께 종말과 천국 소망을 다루는 설교와 장례예배에서 쓰인다. 24절은 기도를 권하는 맥락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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