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3장 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히브리서 13:21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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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를 마무리하는 축복기도(13:20-21)의 뒷부분이다. 하나님이 신자를 온전하게 하여 그 뜻을 이루게 하시기를 비는 내용으로, 은혜와 인간의 행함이 어떤 관계인지 논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히브리서의 저자는 본문에 밝혀져 있지 않다. 받는 사람은 박해와 낙심 속에서 신앙을 지키려 애쓰던 그리스도인 공동체, 흔히 유대계 그리스도인으로 추정된다. 13장에는 형제 사랑, 손님 대접, 지도자 존중 같은 실천적 권면이 이어진다. 20-21절은 이 권면을 마무리하는 축복기도이고, 22-25절은 짧은 덧붙임과 인사이다.
20절은 "평강의 하나님"이 "영원한 언약의 피"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다고 고백한다. 이 대목은 히브리서에서 예수의 부활을 직접 언급하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흔히 지적된다. 21절은 그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와 송영(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짧은 찬미)이다.
해석
"온전케 하사"로 옮긴 그리스어 동사는 '바로잡다, 갖추게 하다'라는 뜻을 지닌다. 복음서에서는 그물을 깁는 장면에 같은 말이 쓰인다. 개역개정은 이 부분을 "온전하게 하사"로 다듬었다.
- 개혁주의의 읽기: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는 분도, 기뻐하실 것을 "우리 속에 이루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구절을 성화(거룩하게 되어 가는 과정)가 전적으로 은혜에 달려 있음을 보여 주는 말씀으로 읽는다.
- 웨슬리 신학의 읽기: 하나님이 먼저 능력을 주시고 신자가 그 은혜에 응답해 "자기 뜻을 행하는" 협력의 그림으로 읽는다. "온전케"라는 표현을 그리스도인의 온전함을 향한 성장과 연결하기도 한다.
- 기도문으로 읽기: 교리를 진술한 문장이기보다 목회자가 회중을 위해 드린 축복기도라는 점에 주목하는 해석도 있다.
논쟁과 쟁점
- 영광 받으실 분: 문법상 "그에게"는 문장의 주어인 하나님을 가리킬 수도 있고, 바로 앞의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킬 수도 있다. 주석가들의 판단이 갈린다. 후자로 읽으면 기독론에서 예수의 신성을 보여 주는 구절로 쓰인다.
- 사본 차이: "우리 속에"를 "너희 속에"로 적은 사본이 있다. "모든 선한 일에"의 표현이나 "세세무궁"의 길이도 사본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어느 쪽을 택해도 뜻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행함이 어떤 관계인지는 예정과 자유의지 논의와 이어진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축도는 대개 고린도후서 13:13을 바탕으로 한다. 그와 별도로 이 구절이 담긴 13:20-21은 예배를 마치는 기도나 축복의 말로 인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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