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원 주일
예배·예식 · 같은 말: 전도주일, 새생명축제
총동원 주일은 온 교인이 함께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웃을 예배에 초청하도록 정한 주일이다. 전도주일·새생명축제라고도 부르며,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전도 행사 가운데 하나이다.
정의와 뜻
총동원 주일은 교회가 날을 정해 모든 교인이 가족, 친구, 이웃 가운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을 주일 예배에 데려오도록 하는 행사이다. "총동원"은 교인 전체가 힘을 모은다는 뜻이다. 교회에 따라 전도주일, 새생명축제, 전도축제, 이웃초청잔치 같은 이름을 쓴다. 교회력에 속한 절기가 아니어서 날짜와 형식은 개교회가 정하며, 대개 봄이나 가을에 연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이 행사를 여는 교회들은 성경 구절을 근거로 많이 든다. 가장 자주 인용되는 구절은 잔치 비유에서 주인이 종에게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한 누가복음 14:23이다. 이 밖에 안드레가 형제 시몬을, 빌립이 나다나엘을 예수께 데려온 요한복음 1:41-46과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마태복음 28:19-20도 근거로 쓰인다.
정확한 기원은 분명하지 않다. 다만 교회가 날을 정해 교인 전체를 전도에 동원하는 방식은 한국 교회의 성장기인 1970~80년대에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총동원 주일은 보통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친 준비를 거친다.
- 태신자 작정: 교인마다 전도할 사람의 이름을 적어 내고 그를 위해 작정 기도를 한다.
- 관계 맺기: 식사나 선물로 관계를 쌓은 뒤 초청장을 전한다. 이 과정은 소그룹이나 구역 단위로 나누어 맡는 경우가 많다.
- 당일 예배: 처음 온 사람도 따라오기 쉽게 예배를 꾸민다. 쉬운 설교, 공연, 간증, 함께하는 식사, 기념품 등이 흔히 들어간다.
- 후속 관리: 등록한 새신자를 새가족반으로 안내하고 심방으로 교회에 정착하도록 돕는다.
특정 교단이 정해 둔 예식은 아니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등 여러 교단의 교회에서 개교회의 판단에 따라 열린다. 전례와 교회력을 중시하는 교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행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사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지하는 쪽은 교인들이 전도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교회 전체에 활력을 준다고 본다. 비판하는 쪽은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 참석 인원 같은 실적에 치우치기 쉽고, 다른 교회 교인이 옮겨 오는 수평 이동이 섞이며, 행사가 끝난 뒤 정착하는 비율이 낮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규모를 줄이거나, 일회성 행사보다 장기적인 관계 전도에 무게를 두는 교회도 늘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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