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4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사 6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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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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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4장은 이사야 63장 7절부터 이어진 공동체의 탄식 기도를 마무리하는 장이다. 하나님께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시기를 구하고, 죄를 고백하며, 황폐해진 시온과 불탄 성전을 아뢴다.
이사야 후반부에 속한 장이다. 이사야 63장 7절에서 시작된 백성의 기도가 이 장에서 끝난다. 63장 끝의 "하늘에서 굽어 살피소서"라는 간구가 64장 첫머리의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소서"로 이어진다. 히브리어 성경은 장을 나누는 위치가 달라서, 우리말 64장 1절이 63장 19절 후반에 들어가 있다.
흐름
- 1-4절 주께서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셔서 산들이 진동하고 대적과 열방이 떨게 해 달라고 구한다. 예전에 행하신 두려운 일을 돌아보며, 주 외에는 이런 일을 행한 신이 없다고 고백한다.
- 5-7절 백성이 범죄하여 주께서 진노하셨다고 아뢴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다"고 고백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주께서 얼굴을 숨기셨다고 탄식한다.
- 8-9절 주는 아버지요 토기장이이고 백성은 진흙이라고 고백한다. 죄악을 영영히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구하며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라고 호소한다.
- 10-12절 거룩한 성읍들과 시온, 예루살렘이 황폐해졌고, 열조(조상들)가 찬송하던 성전이 불탔다고 아뢴다. 장은 "주께서 오히려 잠잠하시리이까"라는 물음으로 끝난다.
핵심 구절
- 이사야 64:4 "주 외에는 … 이런 일을 행한 신을 …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 하나님의 행하심이 다른 신과 비교할 수 없음을 고백한 구절이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2:9에서 이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흔히 본다.
- 이사야 64:6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사람의 의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논할 때 자주 인용된다.
- 이사야 64:8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비유이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여호와: 기도를 받으시는 분이다. 본문은 그분을 "아버지"이자 "토기장이"로 부른다.
- 시온, 예루살렘: 광야처럼 황폐해진 곳으로 묘사된다.
- 예루살렘 성전: 본문에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전"으로 불리며, 불에 탄 것으로 나온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배경과 저작: 성전이 불탔다는 11절은 흔히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과 바벨론 포로 시기와 연결된다. 전통적 견해는 이 장을 선지자 이사야가 미래를 내다보고 기록한 예언으로 읽는다. 많은 비평학자는 이사야 56-66장을 포로기 이후의 저작으로 보며, 이를 '제3이사야'라고 부른다.
- 6절 해석: "더러운 옷"은 히브리어로 부정하게 된 천을 가리키는 말로 풀이된다. 개혁주의 전통에서는 이 구절을, 사람의 어떤 의로도 하나님 앞에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근거로 자주 든다. 다른 해석은 문맥에 맞추어 이 구절을 죄에 빠진 당시 백성의 상태를 고백한 말로 좁게 읽는다.
- 토기장이 비유: 8절의 비유는 이사야 45:9, 예레미야 18장 1-10절, 로마서 9장 18-23절의 같은 비유와 함께 읽힌다.
한국 교회에서
교회력과 성서정과(교회력에 따라 읽을 성경 본문을 정해 둔 표)를 따르는 교회에서는 이사야 64:1-9를 대림절 첫째 주일(B년) 본문으로 읽는다. 8절의 토기장이와 진흙 비유는 헌신과 순종을 다루는 설교와 기도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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