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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8장 1-1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예레미야 18:1-10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가라사대

2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서 내 말을 네게 들리리라 하시기로

3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파상하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선한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5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6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7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파하거나 멸하리라 한다고 하자

8 만일 나의 말한 그 민족이 그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9 내가 언제든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리라 한다고 하자

10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케 하리라 한 선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토기장이가 망가진 그릇을 다시 빚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말하고, 민족이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이 재앙과 복에 대해 "뜻을 돌이킨다"는 원리를 밝히는 본문이다. 예정과 자유의지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예레미야 18장 1-10절은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토기장이의 집으로 보내 일하는 모습을 보게 하고, 그 장면의 뜻을 풀어 주는 대목이다.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 말기,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에 무너지기 전후에 활동한 예언자다.

토기장이는 녹로(그릇을 빚을 때 돌리는 물레)로 그릇을 빚는다. 그릇이 "파상하매"(망가지매) 그는 그 진흙으로 다른 그릇을 만든다. 이를 보여 준 하나님은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6절)고 말한다. 7-10절은 이를 일반 원칙으로 넓힌다. 재앙을 선언받은 민족이라도 악에서 돌이키면 하나님이 재앙에 대해 뜻을 돌이킨다. 반대로 복을 약속받은 민족이라도 악을 행하면 그 복에 대해 뜻을 돌이킨다. 이어지는 11-12절에서 예레미야는 유다에 돌이키라고 촉구하지만 백성은 거절한다. 19장에서는 옹기를 깨뜨리는 상징 행위가 이어진다.

해석

  • 주권을 강조하는 읽기: 칼빈주의·개혁주의 전통은 6절을 이사야 45장 9절, 로마서 9장 18-23절의 토기장이 비유와 함께 읽는다. 이 전통은 이 구절을 창조주가 피조물에 대해 갖는 주권적 자유를 보여 주는 본문으로 이해한다.
  • 조건부 예언으로 보는 읽기: 7-10절에 주목하는 해석은 선포된 심판과 복이 사람의 응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본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웨슬리 신학 전통은 이 본문을 인간의 회개와 책임을 무겁게 다루는 근거로 든다. 그 실례로는 요나 3장 10절의 니느웨 이야기를 꼽는다. 개혁주의 쪽도 이 본문이 회개를 촉구한다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이를 하나님의 작정과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설명한다.
  • 다시 빚으심으로 보는 읽기: 경건 서적과 설교에서는 망가진 그릇을 버리지 않고 다시 빚는 장면을 회복과 갱신의 메시지로 읽어 개인 신앙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본문이 일차로 가리키는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이스라엘 족속"과 "민족이나 국가"라고 지적하는 주석가들도 있다.

논쟁과 쟁점

  • 하나님이 "뜻을 돌이킨다"는 표현: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동사 '나함'은 영어 흠정역(KJV)에서 "repent"로 옮겨졌다. 고전적 신론은 말라기 3장 6절 등을 근거로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이 표현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춘 언어라고 설명하며, 장 칼뱅도 이런 방향으로 풀이했다. 반면 이른바 열린 유신론을 주장하는 일부 신학자들은 이 본문을 미래가 완전히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근거로 든다. 이 견해에 대해서는 복음주의 안에서 비판이 많다.
  • 예정과 자유의지 논쟁: 이 논쟁에서 양쪽 모두 이 본문을 인용한다. 주권을 강조하는 쪽은 6절을, 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쪽은 7-10절을 주로 든다.
  • 문맥을 떠난 인용: 6절만 떼어 운명론처럼 읽거나 4절만 떼어 개인적 위로로 쓰면, 7-10절의 조건과 이어지는 회개 촉구를 놓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는 헌신과 회개를 주제로 한 설교에 자주 쓰이고, 새해 예배나 임직 관련 설교에서도 흔히 인용된다. 찬송가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원제 Have Thine Own Way, Lord)는 작사자가 이 본문에서 영감을 받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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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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