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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0장 3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요한복음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저자가 책을 쓴 목적을 밝힌 구절로, 예수가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고 그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 한다고 말한다. 요한복음 전체를 읽는 열쇠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요한복음 20장은 부활한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제자들에게 나타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의 절정은 의심하던 도마가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는 장면(20:28)이다. 예수는 이어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0:29)라고 말한다.

그 뒤 화자는 이 책에 기록하지 않은 표적(예수가 행한 기적을, 그 뜻을 가리키는 '표지'라는 의미로 부르는 요한복음의 말)도 많다고 밝히고(20:30), 이 구절에서 책을 쓴 목적을 말한다. 여기서 "너희"는 이야기 속 인물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를 가리킨다. 많은 학자는 20:30-31을 책의 본래 결말로 보고 21장을 나중에 덧붙인 맺음말(에필로그)로 본다. 반면 21장을 처음부터 계획된 부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해석

  • 전도를 위한 책으로 보는 읽기: 요한복음은 아직 믿지 않는 사람을 믿음으로 이끌려고 쓴 책이라고 본다. D. A. 카슨 등 일부 학자는 회당 주변의 유대인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을 염두에 둔 전도용 책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믿음을 굳게 하는 책으로 보는 읽기: 이미 믿는 공동체가 믿음을 지키도록 쓴 책이라고 본다. 이 읽기는 회당에서 쫓겨나는 상황(9:22, 16:2)을 겪던 신자들이 독자였다고 본다.
  • 기독론 중심의 읽기: "그리스도"(약속된 메시아)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두 칭호가, 1장의 "말씀"에서 시작해 도마의 고백에 이르는 책 전체의 기독론(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요약한다고 본다.
  • 현재의 생명을 강조하는 읽기: 요한복음에서 "생명"은 영생을 뜻한다. 이 읽기는 영생을 장래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는 지금 시작되는 것으로 본다(5:24, 17:3). "그 이름을 힘입어"는 예수의 인격과 권위에 의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논쟁과 쟁점

그리스어 사본 사이에 "믿게 하려"에 해당하는 동사의 형태가 다르다.

  • 대부분의 사본은 단순과거(아오리스트) 형태를 쓴다. 이 형태는 '믿기 시작하게'라는 뜻으로 읽히기도 한다.
  • 시나이 사본과 바티칸 사본 등 이른 시기의 일부 사본은 현재형을 쓴다. 이 형태는 '계속 믿게'라는 뜻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 차이는 위의 두 해석(전도용인가, 신앙 강화용인가) 논의와 이어진다. 그러나 동사 시제만으로 책의 목적을 판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고, 두 목적을 함께 지녔다고 보는 절충적 견해도 널리 받아들여진다. 한국어 번역은 두 경우 모두 "믿게 하려"로 옮기므로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 칭호 순서도 번역마다 다르다. 개역한글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개역개정은 "그리스도이시요 하나님의 아들"로 옮겼다.

이 구절을 둘러싼 교단 사이의 뚜렷한 논쟁은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

요한복음 성경공부나 새가족반 교재에서 요한복음의 기록 목적을 설명할 때 흔히 인용된다.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에게 요한복음부터 읽기를 권하는 근거로 쓰이기도 한다. 또 요한일서 5:13과 함께 구원의 확신을 다루는 자리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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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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