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음악 논쟁
논쟁 · 같은 말: 찬송가와 CCM
예배 음악 논쟁은 예배에서 전통 찬송가를 중심으로 할지, 드럼·기타 등을 쓰는 현대 기독교 음악(CCM)을 받아들일지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이다. 음악 양식, 가사의 신학적 깊이, 세대 사이의 차이가 주요 쟁점이다.
쟁점
이 논쟁은 예배에서 어떤 음악을 어떻게 부를지를 두고 벌어진다. 한쪽에는 오르간·피아노 반주와 4부 합창 중심의 찬송가가 있다. 다른 쪽에는 드럼·기타·건반을 쓰는 찬양팀이 이끄는 현대 기독교 음악(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 있다. CCM은 미국에서 회심한 히피와 거리 음악인들이 대중음악 양식으로 부른 '예수 음악'(Jesus Music)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쟁점은 세 가지다. 음악 양식은 내용을 담는 중립적인 그릇에 불과한가, 가사의 신학적 깊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예배가 감정을 북돋우는 집회나 공연으로 바뀌지 않는가.
전통 찬송가를 중시하는 입장
- 주장: 예배 음악은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여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상당수 CCM은 하나님보다 사람의 감정과 경험을 향한다고 비판한다. 강한 리듬과 큰 음량이 감정을 자극해 예배가 집회처럼 변한다고 우려한다. 검증을 거쳐 엮은 찬송가는 가사가 교리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본다.
- 근거 구절: 요한복음 4:24(영과 진리로 예배), 고린도전서 14:40(품위 있게, 질서대로), 로마서 12:2(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개혁주의의 '규정적 원리'를 근거로 드는 이도 있다. 예배에는 성경이 명한 요소만 넣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 전통: 이런 비판은 장로교, 특히 개혁주의 성향의 교회와 신학교에서 자주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현대 찬양을 받아들이는 입장
- 주장: 성경은 특정한 음악 양식을 정해 두지 않았으므로 시대와 문화에 맞게 양식을 고를 수 있다고 본다. 젊은 세대가 익숙한 음악으로 신앙을 고백하면 전도와 신앙 계승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짧고 반복되는 가사는 고백을 마음에 새기게 한다고 본다.
- 근거 구절: 시편 150:3-5(소고·현악·제금 등 여러 악기와 춤), 시편 96:1(새 노래로 노래하라), 에베소서 5:19와 골로새서 3:16(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 고린도전서 9:22(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됨).
- 전통: 오순절주의·은사주의 교회, 찬양 사역 선교단체, 열린예배를 도입한 교회들이 적극적인 편이다.
한국 교회의 상황
한국찬송가공회는 1983년 통일찬송가에 이어 2006년 '21세기 찬송가'(새찬송가, 645장)를 펴냈고, 지금은 대부분의 교회가 이 찬송가를 쓴다. 한국인이 지은 곡과 젊은 세대를 위한 곡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1987년에는 하스데반 선교사가 목요모임으로 '경배와찬양'을 시작했고, 이 무렵 여러 찬양팀이 생겨났다. 교회에 드럼과 전자악기를 두어도 되는지를 둘러싼 논쟁은 1990년대 중반 무렵 대체로 허용하는 쪽으로 정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주일 낮 예배에서는 찬송가와 찬양대를, 청년부 예배나 저녁 기도회에서는 찬양팀과 CCM을 쓴다. 그래도 세대 갈등은 계속 이야기된다. 장년층에게는 록 리듬이 낯설고, 청년층에게는 4부 합창이 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함께 생각해 볼 점
- 찬송가에도 여러 시대와 양식의 곡이 있고, CCM도 곡마다 가사의 깊이가 다르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고르기보다 곡마다 가사와 쓰임을 살펴볼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 두 음악을 한 예배에 섞는 방식과 세대별로 예배를 나누는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이 공동체에 더 나은가.
- CCM 사역자와 교회의 예배 인도자는 역할이 어떻게 다른가.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8곳
- [하재송의 교회음악 이야기] CCM? 찬양과 경배? - 주간기독신문
- 예배와 찬양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이슈 - 기독일보
- CCM의 홍수 시대에 예배를 위한 찬송 - 당당뉴스
- 열여섯번째 경배와찬양 큰잔치 - 크리스천투데이
- "신령과 진정의 예배, 좀더 촌스럽게 드리자" - 크리스천투데이
- [21세기 찬송가](2006)에 대한 연구 -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21세기 찬송가 - 위키백과
- CCM(음악)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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