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1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에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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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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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의 첫 장으로, 바사 왕 아하수에로가 수산 궁에서 큰 잔치를 열고, 부름을 거절한 왕후 와스디를 폐위하는 조서를 내리는 이야기이다.
에스더의 첫 장이다. 앞 장이 없으므로 바사 제국의 궁정을 소개하며 책을 시작하고, 왕후 자리가 비게 되는 사건을 통해 에스더 2장에서 에스더가 등장할 배경을 놓는다.
흐름
- 1-4절 인도에서 구스까지 127도(道, 행정 구역)를 다스리는 아하수에로가 수산 궁에서 즉위한 지 3년에 방백과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180일 동안 나라의 부와 위엄을 드러낸다.
- 5-8절 이어서 도성 수산의 백성을 위해 왕궁 후원 뜰에서 7일 동안 잔치를 연다. 휘장과 금은 걸상, 금잔이 묘사되고, 마시는 것은 각자 원하는 대로 하게 한다.
- 9절 왕후 와스디도 왕궁에서 여인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다.
- 10-12절 일곱째 날 술기운이 오른 왕이 일곱 내시를 보내 와스디에게 면류관을 쓰고 나와 백성과 방백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이라 명하지만, 와스디가 거절하자 왕이 크게 노한다.
- 13-15절 왕은 규례와 법률을 아는 바사와 메대의 일곱 방백에게 처리 방법을 묻는다.
- 16-20절 므무간은 이 일이 알려지면 모든 여인이 남편을 업신여길 것이라며, 와스디를 다시 왕 앞에 오지 못하게 하는 조서를 바사와 메대의 법률에 기록하고 왕후 자리를 더 나은 사람에게 주라고 건의한다.
- 21-22절 왕은 그 말대로 각 도의 문자와 언어로 조서를 내려, 남편이 집을 주관하고 자기 민족의 말로 말하게 한다.
핵심 구절
- 에스더 1:1 "아하수에로는 인도로 구스까지 일백 이십 칠도를 치리하는 왕이라" — 이야기의 무대인 제국의 크기를 보여 준다.
- 에스더 1:12 "왕후 와스디가 … 오기를 싫어하니" — 이 거절이 책 전체 사건의 출발점이 된다.
- 에스더 1:19 "바사와 메대의 법률 중에 기록하여 변역함이 없게 하고" — 한번 내린 조서를 바꿀 수 없다는 원리가 에스더 8장에서 다시 중요해진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아하수에로: 바사 왕. 흔히 크세르크세스 1세로 보며, 칠십인역은 아닥사스다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와스디: 아하수에로의 왕후. 왕의 부름을 거절해 폐위된다.
- 므무간: 일곱 방백 가운데 한 사람으로, 와스디 폐위를 건의한다.
- 일곱 내시: 므후만, 비스다, 하르보나, 빅다, 아박다, 세달, 가르가스.
- 수산: 바사 왕궁이 있던 도성.
- 메대: 바사와 함께 제국을 이룬 민족.
- 인도·구스: 제국의 동쪽 끝과 서남쪽 끝. 구스는 나일강 상류 지역을 가리킨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이 장도 궁정 사건만 서술한다. 많은 해석자는 이를 드러나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 주는 장치로 읽는다.
- 와스디의 거절을 왕명에 대한 불순종으로 보는 해석과, 술자리에서 구경거리가 되기를 거부해 존엄을 지킨 행동으로 보는 해석이 함께 있다. 유대 전승 일부에는 와스디가 면류관만 쓰고 나오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나, 본문에는 없는 내용이다.
- 22절의 조서를 성경이 권하는 가정 질서로 읽을지, 이방 궁정의 과장된 결정을 풍자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읽을지는 해석에 따라 다르다.
- 바꿀 수 없는 메대와 바사의 법은 다니엘 6장에도 나온다. 에스더서는 신약에 직접 인용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에스더서를 차례로 설교할 때 이 장은 서론으로 다루어지며, 와스디의 폐위가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섭리를 주제로 한 설교에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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