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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적 설교

교리·신학

모범적 설교는 성경 인물의 행동과 신앙을 오늘의 신자가 본받거나 피해야 할 본보기로 제시하는 설교 방식으로, 흔히 구속사적 설교와 대비되는 말이다.

정의와 뜻

모범적 설교(模範的 說敎, exemplary preaching)는 성경, 특히 구약성경의 역사 본문에 나오는 인물의 행동을 신자가 따라야 할 모범이나 피해야 할 경계로 삼아 교훈을 이끌어 내는 설교 방식이다. "모범"은 본받을 만한 본보기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다윗과 골리앗 본문에서 "다윗처럼 담대한 믿음으로 삶의 거인을 이기자"는 메시지를 끌어내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이 말은 주로 이 방식을 비판하는 쪽에서 붙인 이름으로, 대비되는 개념인 구속사적 설교(본문을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읽는 설교)와 함께 쓰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모범적 설교를 옹호하는 쪽은 신약성경이 직접 구약 인물을 본보기로 쓴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바울은 광야 세대의 일을 "본보기"이자 "우리의 경계"라고 하였고(고린도전서 10장 11-12절), 히브리서 11장 곧 믿음장은 구약 인물들의 믿음을 차례로 열거한다. 야고보서는 엘리야의 기도를 예로 든다(야고보서 5장 16-18절).

'모범적 설교'라는 말이 신학 논쟁의 용어로 자리 잡은 것은 1930년대부터 1940년대 초 네덜란드 개혁교회 안에서 벌어진 설교 논쟁을 통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라스 스킬더 등 구속사적 설교를 주장한 쪽은, 인물 중심 설교가 본문을 도덕 교훈으로 축소하고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가린다고 비판하였다. 모범적 설교를 지지한 쪽은 구속사적 설교가 지나치게 객관적이고 사변적이어서 청중의 삶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반론하였다. 이 논쟁은 시드니 그레이다누스가 1970년에 낸 책 『Sola Scriptura』를 통해 영어권과 한국에 널리 소개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의 주일 설교와 부흥회 설교에는 성경 인물의 신앙과 실패를 본보기로 삼는 방식이 오래전부터 널리 쓰여 왔다. 청중이 쉽게 공감하고 곧바로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개혁주의 전통을 강조하는 장로교 신학교와 교단, 예를 들어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계열에서는 구속사적 설교를 소개하면서 모범적 설교의 한계를 지적하는 논의가 활발한 편이다. 이들은 본문의 중심이 인간의 모범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있다고 본다. 반면 성화와 실천적 경건을 강조하는 웨슬리 신학 전통의 감리교·성결교나 여러 복음주의 설교자들은 성경 인물을 통한 적용을 정당한 설교 방법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두 방식을 배타적으로 보지 않고, 구속사의 흐름 안에서 인물의 모범을 적용하는 절충적 접근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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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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