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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5장 8-1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레위기 25:8-12

8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찌니 이는 칠년이 일곱번인즉 안식년 일곱번 동안 곧 사십 구년이라

9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는 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나팔을 크게 불찌며

10 제 오십년을 거룩하게 하여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그 기업으로 돌아가며 각각 그 가족에게로 돌아갈찌며

11 그 오십년은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가 밭의 소산을 먹으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일곱 안식년(49년)이 지난 제50년을 '희년'으로 거룩하게 지키라는 율법 규정이다. 속죄일에 나팔을 불어 자유를 선포하고 각자 땅과 가족에게 돌아가게 하는 내용으로, 예수의 사역과 사회 정의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레위기 25장은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준 땅에 관한 규례이다(레위기 25:1). 앞부분(1-7절)은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는 안식년을 다룬다. 이 구절은 그 안식년을 일곱 번 센 뒤에 오는 해를 '희년'(禧年, 기쁨의 해)으로 정한다. 희년은 칠월 십일 '속죄일'에 나팔을 불어 선포한다. 이날은 해마다 백성의 죄를 씻는 속죄 의식을 행하는 날이다. 히브리어 '요벨'은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뜻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13절 이하는 팔린 땅과 가옥을 되찾는 일, 가난해져 남의 종이 된 동족을 놓아주는 일을 구체적으로 규정한다.

해석

  • 역사적·문자적 읽기: 하나님이 땅의 주인이므로(레위기 25:23) 땅은 영구히 팔 수 없고, 빚과 가난 때문에 생긴 불평등을 주기적으로 되돌리는 제도로 읽는다.
  • 그리스도 중심의 읽기: 예수는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 61장을 읽으며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했다(누가복음 4:18-19). 많은 해석자는 이 장면을 희년이 예수 안에서 성취된 것으로 본다. 이 읽기에서 희년은 죄와 속박에서 풀려나는 구원의 그림이 된다.
  • 사회윤리적 읽기: 토지 정의, 부채 탕감, 노예 해방의 원리를 오늘의 사회 문제에 적용하려는 읽기이다. 1990년대 말 국제 부채 탕감 운동인 '주빌리 2000'도 이 구절에서 이름을 따왔다.

논쟁과 쟁점

  • 실제 시행 여부: 구약의 역사서에는 희년을 지켰다는 분명한 기록이 드물다. 그래서 희년이 실제로 시행되었는지, 이상으로 제시된 제도인지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 견해가 갈린다.
  • 50년째의 계산: 희년이 49년째 안식년과 겹치는지, 별도의 50년째 해인지도 논의된다. 별도의 해라면 땅을 두 해 연이어 쉬게 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적용의 범위: 희년을 영적 자유의 비유로만 볼지, 경제 제도에 대한 원리로까지 넓힐지를 두고 교회 안에서 강조점이 다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교회 창립 50주년을 흔히 '희년'이라 부르며 기념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에서 해방 50주년인 1995년을 희년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했다. 이 일은 희년 사상을 통일 논의와 잇는 계기가 되었다. 천주교도 '희년'(성년)을 정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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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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