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살롬의 반역
성경 · 사건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스스로 왕이 되어 아버지에게 맞선 사건이다. 사무엘하 15~18장에 나오며, 압살롬이 죽고 다윗이 통곡하는 것으로 끝난다.
성경 본문과 줄거리
다윗 왕의 셋째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의 왕위를 빼앗으려 한 사건이다. 사무엘하 15~18장에 나온다.
- 발단(13~14장): 이복형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보였다. 압살롬은 두 해 뒤 암논을 죽이고, 외조부가 다스리던 그술로 달아났다. 이후 요압의 주선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윗과 화해했다.
- 반역(15~17장): 압살롬은 재판을 받으러 성문에 오는 사람들의 환심을 사서 백성의 마음을 얻었다(사무엘하 15:6).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헤브론에서 왕을 자처했다. 다윗의 모사(왕에게 계책을 올리는 신하)였던 아히도벨까지 압살롬 편에 서자, 다윗은 예루살렘을 떠났다. 다윗은 울며 감람산을 올랐고, 요단강을 건너 마하나임에 머물렀다. 다윗이 압살롬 진영으로 돌려보낸 후새는 아히도벨의 계략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했다. 그러자 아히도벨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압살롬은 요압 대신 아마사를 군대 장관으로 세웠다.
- 결말(18~19장): 압살롬의 군대는 에브라임 수풀 싸움에서 패했다. 노새를 타고 달아나던 압살롬은 머리가 상수리나무에 걸려 매달렸다. 다윗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하라고 당부했지만, 요압과 그 부하들이 압살롬을 죽였다. 다윗은 "내 아들 압살롬아"를 되풀이하며 통곡했다(사무엘하 18:33). 이후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배경
압살롬의 어머니는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이다(사무엘하 3:3).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궁 지붕 위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라고 조언했고, 압살롬은 그대로 했다(사무엘하 16:21-22). 고대 근동에서는 왕의 후궁을 차지하는 것을 왕권을 넘겨받았다는 공개 선언으로 여겼으며, 이 장면도 그런 뜻으로 풀이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사무엘하는 이 사건을 나단이 전한 심판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그린다. 다윗이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죄를 지은 뒤, 나단은 "칼이 네 집에서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했다(사무엘하 12:10-12). 한편 본문은 아히도벨의 계략이 꺾인 것을 여호와께서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라고 밝힌다(사무엘하 17:14). 이로써 하나님이 다윗 왕조를 지키신다는 주제를 드러낸다. 시편 3편의 표제는 이 시를 다윗이 압살롬을 피할 때 지었다고 적는다.
신약은 이 사건을 직접 인용하지 않는다. 다만 여러 해석자는 두 쌍의 장면을 견주어 읽는다.
해석과 논점
- 머리털 이야기: 압살롬이 길고 무거운 머리털을 자랑했다는 기록이 있다(사무엘하 14:26). 그래서 흔히 그 머리털 때문에 나무에 걸렸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본문은 "머리가 걸렸다"고만 적는다. 머리털과 연결하는 것은 미쉬나 등 유대 전통과 여러 주석이 이어 온 해석이다.
- 아히도벨과 밧세바: 아히도벨이 밧세바의 할아버지였다는 견해가 있다. 이는 사무엘하 11:3과 23:34을 맞추어 본 추정이며, 본문이 직접 말하지는 않는다. 이 추정을 근거로 아히도벨이 배반한 동기를 설명하기도 한다.
- 압살롬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들 셋이 있었다는 기록(사무엘하 14:27)이 있다. 그런데 아들이 없어 자기 이름의 비석을 세웠다는 기록(사무엘하 18:18)도 함께 있다. 이 차이를 두고 아들들이 일찍 죽었다고 보는 등 여러 설명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주로 세 가지를 다룬다. 죄의 결과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 반역한 아들을 잃고 우는 다윗의 부성애, 쫓기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한 다윗의 모습(시편 3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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