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고린도후서 4장 16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후서 4:16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사도로서 겪는 고난 속에서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고 고백한 구절이다. 늙음·질병·고난 가운데 소망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되며, 겉사람과 속사람이 무엇을 가리키는지가 주로 논의된다.

문맥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다. 2장 14절부터 7장 4절까지는 자신의 사도 직분을 변호하는 긴 단락이다. 바울은 4장 1절에서 "낙심하지 아니하고"라고 말한 뒤 복음을 "질그릇"에 담긴 보배에 빗댄다(4:7). 이어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낙담하지 않는다며 겪는 고난을 열거하고(4:8-12),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자신들도 살리실 것이라는 부활의 소망을 밝힌다(4:14). 16절은 "그러므로"로 이 소망을 이어받아 다시 "낙심하지 아니하노니"로 돌아온다. 생각은 17-18절의 "잠시 받는 환난"과 "영원한 영광", 5장의 "땅에 있는 장막 집"으로 이어진다.

"후패하다"는 '썩고 낡아 못 쓰게 되다'라는 뜻의 옛말이다. 개역개정은 이를 "낡아지나"로 고쳤다. 헬라어 원문은 '바깥 사람'과 '안의 사람'을 대비하는 표현이다.

해석

  • 인간론적 읽기: 겉사람은 늙고 병드는 몸을 포함해 이 세상에서의 삶 전체를 가리키고, 속사람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사람의 내면을 가리킨다고 본다. 많은 주석가는 이 구분이 몸을 하찮게 여기는 그리스 철학의 이원론(몸과 영혼을 둘로 나눠 대립시키는 생각)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바로 앞뒤에서 바울이 몸의 부활과 하늘의 처소를 "덧입음"을 말하기 때문이다(4:14, 5:1-4).
  • 종말론적 읽기: 겉사람은 지나가는 이 세대에 속한 삶이고, 속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시작된 새 창조(5:17)라고 읽는다. 이 읽기에서 "날로 새롭도다"는 장차 올 영광이 지금 이미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 성화와 연결한 읽기: 개신교 여러 전통은 이 구절을 성령이 신자를 날마다 새롭게 하는 성화와 함께 읽는다. 이때 고린도후서 3장 18절의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를 나란히 놓는 경우가 많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뚜렷한 해석 대립은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물음이 제기된다.

  • 옛사람·새사람과 같은가: 에베소서 4장의 "옛사람"과 "새사람"은 죄된 삶의 방식과 새로운 삶을 대비한다. 이 구절의 겉사람과 속사람은 낡아 가는 존재와 새로워지는 존재를 대비하며, 쓰인 낱말도 다르다. 그래서 둘을 같은 것으로 보면 몸 자체를 죄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 노화와 질병의 위로로 쓰는 것: 원래 문맥은 복음을 전하다 겪는 사도의 고난이다. 이 점을 들어 일반적인 노화 위로로만 쓰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다. 반면 5장이 모든 신자의 죽을 몸을 다루므로 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장례예배, 노년 성도를 위한 설교, 투병 중인 교인을 찾아가는 심방에서 위로의 말씀으로 인용되는 일이 많다. 개역한글의 "후패하나"라는 표현은 오래 신앙생활한 교인들 사이에서 지금도 익숙하게 쓰인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