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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3장 1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전서 3:11

이 닦아 둔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교회의 유일한 기초는 이미 놓인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말한 구절이다. 지도자를 따라 편을 가르던 분쟁을 바로잡는 맥락에서 나왔으며, 교회의 본질을 말하는 본문으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인 고린도전서의 한 구절이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하며 지도자를 따라 편을 가르는 다툼이 있었다(고린도전서 1:12, 3:4). 바울은 3장에서 자신과 아볼로를 심고 물 주는 일꾼에, 교회를 하나님의 밭과 건물에 빗댄다(3:6-9). 이어 자신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 곧 건물의 기초를 닦았고 다른 이들이 그 위에 세운다고 말한다(3:10). 11절에서는 그 터가 이미 놓였으며 그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밝힌다. 뒤따르는 12-15절은 각 사람이 그 위에 무엇으로 세웠는지가 심판 날 불로 드러난다는 경고이다.

해석

  • 그리스도 자신으로 보는 읽기: 많은 주석가는 '터'를 그리스도라는 인격 자체로 본다. 일꾼은 바뀌어도 기초는 바뀌지 않으므로 특정 지도자를 중심으로 편을 나눌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바울의 논지라고 읽는다.
  •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보는 읽기: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외에는 알지 않기로 했다는 2:2와 이어 읽는다. 이 읽기에서 '터를 닦았다'는 말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처음 복음을 전해 교회를 세운 일을 가리키고, 터는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 전체를 뜻한다.
  • 사역자에 대한 경고로 보는 읽기: 11절을 12-15절의 전제로 읽는다. 기초는 이미 정해져 있으므로 사역자는 그 위에 무엇을 세우는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읽기에서 이 구절은 목회자와 교사의 가르침을 점검하는 본문으로 쓰인다.

논쟁과 쟁점

에베소서 2:20은 교회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워졌고 그리스도는 모퉁잇돌이라고 말해 이 구절과 표현이 다르다. 대체로 두 본문이 같은 건축 비유를 다른 각도에서 썼다고 설명한다. 고린도전서는 기초인 그리스도 자신을 강조하고, 에베소서는 그리스도를 증언한 사도들의 가르침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개신교 쪽에서는 이 구절을 교회의 기초가 어떤 사람이나 직분이 아니라 그리스도뿐이라는 근거로 들며, 마태복음 16:18의 "이 반석"을 베드로로 보는 천주교 해석에 대한 반론으로 인용하기도 한다. 천주교는 베드로를 반석으로 보는 해석을 유지하면서도 그리스도가 교회의 궁극적 기초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전통은 이 구절의 뜻 자체보다 그 적용에서 갈린다.

한국 교회에서

교회를 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공동체로 설명하는 본문이어서, 교회 건축 기공이나 헌당식 같은 자리의 설교 본문으로 쓰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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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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