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2-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창세기 2:2-3
2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엿새 동안의 창조를 마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며 그날을 복 주고 거룩하게 구별했다는 구절이다. 안식일 제도의 근거로 여겨져 안식일과 주일 논쟁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창세기 1장 1절에서 시작된 첫 창조 이야기를 맺는 대목이다. 화자는 엿새 동안의 창조를 서술한 뒤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안식"했다고 적는다. '안식하다'로 옮긴 히브리어 동사 '샤바트'는 본래 '그치다, 멈추다'라는 뜻이며, '안식일'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거룩하게 하다'는 다른 날과 구별한다는 뜻이다. 앞의 엿새와 달리 일곱째 날에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는 마무리 문구가 없다. 이 구절에는 사람에게 내린 명령이 없고 하나님의 행동만 서술되어 있다.
해석
- 창조 규례로 보는 읽기: 개혁주의 전통은 하나님이 창조 때부터 이레 가운데 하루를 쉼의 날로 정했다고 보고, 이를 '창조 규례'라고 부른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1장은 이 날이 세상의 시작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한 주의 마지막 날이었고, 그 뒤로는 첫날인 주일로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읽기: 이 교회는 창조 때 거룩하게 구별된 날이 일곱째 날, 곧 토요일이라고 본다. 성경에는 이 날을 바꿀 근거가 없으므로 지금도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스라엘에 준 언약의 표징으로 보는 읽기: 세대주의 계열 등 일부는 안식일 계명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에게 처음 주어졌다고 본다. 따라서 교회는 안식일 규정에 매이지 않는다고 해석한다. 루터교의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28조도 주일을 안식일을 대신하는 의무로 보지 않고, 교회가 질서를 위해 정한 날로 설명한다.
- 종말론적 읽기: 히브리서 4장은 이 구절을 인용하여(히브리서 4:4) 하나님의 안식을 신자가 앞으로 들어갈 안식과 연결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 끝부분에서 저녁이 없는 일곱째 날을 끝없는 안식의 상징으로 읽었다.
논쟁과 쟁점
- 안식일과 주일: 어느 날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에서 이 구절이 출발점으로 쓰인다. 자세한 내용은 안식일과 주일 문서에서 다룬다.
- 사본 차이: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은 "일곱째 날에 마치니"라고 읽는다. 반면 칠십인역(그리스어 구약)과 사마리아 오경, 시리아어 역본은 "여섯째 날에"라고 읽는다. 일곱째 날에도 일했다는 오해를 피하려는 수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일부 현대 번역은 이 문장을 '엿샛날까지 마치셨다'는 뜻으로 풀어 옮긴다.
- '날'의 길이: 일곱째 날에 끝맺음 문구가 없다는 점은 창조의 '날'을 하루 24시간으로 볼지 긴 기간으로 볼지에 관한 논의에서도 언급된다. 이 논의는 창조와 진화 문서에서 다룬다.
한국 교회에서
주일 성수(주일을 거룩하게 지킴)를 강조하는 설교에서 십계명의 넷째 계명과 함께 자주 인용된다. 토요일 안식일을 지키는 교회와 주일을 지키는 교회 사이의 논쟁에서도 양쪽이 모두 이 구절을 근거로 든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