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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6장 13-1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무엘상 16:13-14

13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14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한지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붓자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임하고 사울에게서는 떠났다는 구절이다. 왕권이 넘어가는 전환점이며, 성령이 떠나는 일과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의 의미를 두고 자주 논의된다.

문맥

사무엘상 15장에서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명령을 어겨 왕으로서 버림받는다(사무엘상 15:23). 그 뒤 여호와는 사무엘을 베들레헴 이새의 집으로 보내고, 사무엘은 양을 치던 막내 다윗에게 기름을 붓는다. 13절은 이날 이후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크게 감동되"었다고 적는다. 14절은 같은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악신이 그를 괴롭혔다고 적는다. 두 절은 나란히 놓여 왕권이 사울에게서 다윗에게로 옮겨 가는 장면을 이룬다. 이어지는 단락에서는 괴로워하는 사울을 위해 수금 타는 사람을 찾다가 다윗이 궁에 들어가게 된다.

해석

  • 직분을 위한 능력 부여로 보는 읽기: 많은 주석가는 이 구절에서 영이 임한 것을 왕의 직무를 감당하게 하는 능력 부여로 본다. 사사 삼손(사사기 14:6)과 왕이 되기 전후의 사울(사무엘상 10:10, 11:6)에게도 같은 표현이 쓰였다. 기름 부음은 직분을 맡기는 표시였고, '메시아'(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말도 이런 관습에서 나왔다.
  • 구원론과 잇는 읽기: 개혁주의 전통은 성도의 견인(참된 신자는 끝까지 구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교리)에 따라, 사울에게서 영이 떠난 일을 개인의 구원 상실이 아니라 왕으로서 받은 은사를 거두신 일로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웨슬리 신학 전통에서는 신자도 은혜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가르침과 함께 이 장면을 경고로 읽는 설교자들이 있다.
  • 악신을 둘러싼 읽기: 여러 해석자는 하나님이 악까지 주권 아래 두신다는 섭리의 관점에서, 이 악신을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심판으로 허용되거나 보내진 악한 영적 존재로 본다. 일부 주석가는 히브리어 표현을 '해로운 영', '괴롭히는 영'으로도 옮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사울이 겪은 정신적 고통을 가리킨다고 본다.

논쟁과 쟁점

  • 하나님이 악신을 "부리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이 악의 근원이냐는 물음을 낳는다. 대부분의 전통은 이 표현을 하나님이 악을 행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심판을 허용하고 사용하신다는 뜻으로 설명한다.
  • 구약에서 영이 특정 인물에게 "임하고 떠나는" 방식이 신약에서 말하는 성령의 내주(성령이 신자 안에 머무심)와 같은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 개역한글의 "여호와의 신"과 "악신"을 개역개정은 "여호와의 영"과 "악령"으로 고쳤다.
  • '기름 부음'을 특정 지도자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확대해 인용하는 데에는 본문의 문맥을 벗어난다는 비판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다윗이 기름 부음 받는 장면은 같은 장의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와 함께 설교에서 자주 다뤄진다. 사울의 사례는 다윗이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기도한 시편 51편과 엮여 회개를 다루는 설교에 인용되기도 한다. 은사주의 계열의 집회에서는 '기름 부음'이라는 말이 성령의 능력을 구하는 표현으로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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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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