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빌립보서 2장 5-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빌립보서 2:5-8, 그리스도 찬가, 자기를 비워, 케노시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동등하면서도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했다는 단락이다. 신약에서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을 가장 압축해 보여 주는 본문으로, '케노시스' 논쟁의 출발점이 되었다.

문맥

빌립보서는 바울이 갇힌 상태에서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2장 앞부분(2:1-4)에서 바울은 교인들에게 한마음을 품고, 다툼과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하게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라고 권한다. 5절은 그 권면의 근거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내세우고, 6-11절은 그리스도가 낮아지셨다가(6-8절) 높아지신(9-11절) 과정을 노래하듯 서술한다. 리듬이 있는 문장 때문에 이 단락을 초대 교회의 찬송으로 보는 학자가 많고, 바울이 기존 찬송을 인용했는지 직접 지었는지는 의견이 갈린다.

해석

  • 성육신의 고백으로 읽기: 하나님의 "본체"(헬라어 모르페, '형체')를 지닌 분이 "종의 형체"를 취했다는 말로 읽는다. 비운 것은 신성 자체가 아니라 신적 영광과 특권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본다. 이는 칼케돈 공의회가 정리한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라는 고백과 이어지며, 대부분의 교단이 이 읽기를 따른다.
  • 아담과 대조하는 읽기: 하나님과 같아지려 했던 아담과 달리,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동등함을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는 대조로 읽는다. 창세기 3장을 배경에 둔다.
  • 윤리적 본보기로 읽기: 문맥이 교회 안의 겸손과 연합이므로, 이 단락의 일차 목적은 교리 설명보다 신자가 따라야 할 마음가짐을 보여 주는 데 있다고 본다.

논쟁과 쟁점

"비워"로 옮긴 헬라어 동사 케노오에서 '케노시스'라는 말이 나왔다. 19세기 일부 독일 루터교 신학자와 영국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가 성육신하면서 전지·전능 같은 신적 속성을 스스로 내려놓았다는 '케노시스 기독론'을 주장했다. 정통 기독론을 지키는 쪽은 이것이 신성을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하고, 그리스도는 신성을 지닌 채 인성을 "더하신" 것이라고 설명한다. 6절의 "취할 것으로"(하르파그모스)가 '이미 가진 것을 붙잡아 둠'인지 '아직 갖지 않은 것을 빼앗아 취함'인지도 오래된 번역 논점이다.

한국 교회에서

성탄절과 고난주간 설교에 자주 쓰이며, 목회자와 직분자의 섬김을 말하는 임직식 설교에서도 흔히 인용된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6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