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민수기 6장 22-27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민수기 6:22-27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3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찌니라 하라

27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찌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제사장 아론과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할 때 쓰도록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일러 준 세 줄짜리 축복문이다. '아론의 축복' 또는 '제사장의 축복'으로 불리며, 유대교와 기독교 예배의 마지막 축복에 오래 쓰여 왔다.

문맥

민수기는 시내산을 떠나기 전 이스라엘 공동체를 정비하는 규례로 시작한다. 이 구절은 나실인(특별한 서원으로 자신을 구별한 사람)에 관한 규례(민수기 6:1-21) 바로 뒤에 나온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하고, 모세는 이 말을 아론과 그 아들들, 곧 제사장들에게 전한다. 제사장들은 이 말로 이스라엘 자손을 축복해야 한다.

축복문은 세 줄이다.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줄마다 낱말 수가 늘어나고, 줄마다 하나님의 이름(여호와)이 한 번씩 모두 세 번 나온다. 듣는 사람을 가리키는 "네게"는 단수형이다. 그래서 공동체 전체를 한 사람처럼 부르는 말로 읽힌다. 마지막 절(27절)은 복을 주는 주체가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라는 점을 밝힌다.

해석

  • 복과 지킴, 은혜, 평강의 짜임: 많은 주석가는 세 줄을 복을 주고 지키심, 얼굴을 비추어 은혜를 베푸심, 얼굴을 향하여 평강을 주심의 흐름으로 읽는다. "얼굴을 비추다", "얼굴을 향하다"는 호의와 관심을 나타내는 히브리 관용 표현이다. "평강"으로 옮긴 히브리어 '샬롬'은 다툼이 없는 상태에 그치지 않고 온전함과 안녕을 두루 뜻한다.
  • 삼위일체적 읽기: 기독교 전통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세 번 불리는 데서 삼위일체를 연결해 읽는 해석이 있다. 반면 구약 본문의 일차적 의미를 중시하는 학자들은 이것을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신약의 빛에서 덧붙인 읽기로 본다.
  • 유대교의 읽기: 유대교에서는 이 축복을 '비르캇 코하님'(제사장의 축복)이라 부른다. 회당 예배에서 제사장 가문의 후손이 오늘날까지 이 축복을 낭송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구절은 본문 해석을 두고 큰 논쟁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예배에서 쓰는 방식을 두고 몇 가지 물음이 있다.

  • 누가 축복할 수 있는가: 본문은 제사장에게 축복을 맡긴다. 이 때문에 오늘날 목사가 하는 축도를 이 제사장 직무에 견줄 수 있는지가 논의된다. 장로교·감리교 등 여러 교단은 축도를 안수받은 목사의 직무로 정해 두고 있다. 한편 만인제사장 원리를 강조하는 쪽에서는 축도를 특정 직분의 권한으로 지나치게 높이는 것을 경계하기도 한다.
  • 기원인가 선언인가: 본문의 동사들은 "…원하노라"처럼 바람을 나타내는 형태다. 하지만 27절은 하나님이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으로 끝난다. 한국 교회에서 축도의 끝맺음을 "축원하옵나이다"로 할지 "있을지어다"로 할지를 두고 벌어진 논의에도 이 구절이 함께 거론된다.
  • 번역: 27절은 히브리어로 직역하면 "내 이름을 이스라엘 자손 위에 두라"에 가깝다. 우리말 성경은 이를 "내 이름으로 … 축복할찌니"로 풀어 옮겼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예배 끝 축도에는 주로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이 쓰이고, 이 구절은 그보다 드물게 쓰인다. 루터교 전통에서는 예배를 마칠 때 이 축복문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독교한국루터회도 이 전통을 따른다. 이 구절은 축복 찬양의 가사로도 널리 쓰인다. 이 구절을 바탕으로 한 영어 찬양 「The Blessing」은 코로나19 시기에 여러 나라 교회가 함께 부른 영상으로 퍼졌고,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불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