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데살로니가전서 1: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의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기억하며 감사한다고 말한 구절이다. 믿음·사랑·소망이 실제 삶의 열매로 드러난다는 표현이어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실라(실루아노)·디모데와 함께 마케도니아의 도시 데살로니가의 교회에 보낸 편지다. 사도행전 17장에 따르면 바울 일행은 이 도시에서 복음을 전해 교회를 세웠으나, 반대에 부딪혀 곧 떠나야 했다. 1장 2-10절은 편지 첫머리의 감사 부분이다. 이 구절에서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한다. 편지에 따르면 이 교회는 환난과 박해 속에 있었다(1:6, 2:14).
해석
이 구절에서는 믿음·사랑·소망이 함께 나오고, 각각 '역사'(일, 행위), '수고'(힘든 노동), '인내'(끝까지 견딤)와 짝을 이룬다. 많은 주석가는 이를 "믿음에서 나온 일, 사랑이 낳은 수고, 소망이 지탱하는 인내"로 풀이한다. 마음속 덕목이 밖으로 드러난 모습을 말한다는 것이다.
- 개혁주의·루터교 전통의 읽기: 행위를 구원의 근거로 보지 않는다. 행위는 의롭게 하는 믿음에서 맺히는 열매이며, 이 구절은 그 점을 보여 주는 본문으로 읽힌다(칭의).
- 웨슬리 전통의 읽기: 감리교·성결교 등에서는 이 구절을 갈라디아서 5장 6절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과 함께 읽는다. 그리고 실제 삶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성화를 강조하는 근거로 쓰기도 한다.
- 종말론적 읽기: 소망의 대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밝혀져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소망을 1:10과 4장의 재림 기대와 연결하고, 박해 속에서 견디는 힘의 근거로 본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의 뜻을 두고 교단 사이에 두드러진 논쟁은 없다. 번역에서 짚을 점은 두 가지다.
- '역사'의 뜻: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의 '역사'는 '일·일하심'을 뜻하는 역사(役事)다. 그런데 '지나온 일'을 뜻하는 역사(歷史)로 오해되기 쉽다. 그래서 현대어 번역에서는 '행위'나 '일'처럼 쉬운 말로 옮기기도 한다.
-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가 어디에 걸리는가: 그리스어 어순만으로는 이 말이 '기억함'을 꾸미는지 '소망'을 꾸미는지 해석이 갈린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기억함'에 붙여 옮겼다.
한국 교회에서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라는 세 짝 표현은 설교 제목이나 교회 표어에 쓰이곤 한다. 같은 세 덕목을 다룬 고린도전서 13장과 함께 소개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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