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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는 예수의 그리스어 이름 ΙΗΣΟΥΣ의 앞 세 글자를 라틴 문자로 옮긴 약자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독교 상징이다.

정의와 뜻

IHS는 예수의 이름을 그리스어로 쓴 ΙΗΣΟΥΣ(이에수스)의 첫 세 글자 이오타(Ι)·에타(Η)·시그마(Σ)를 라틴 문자로 옮긴 것이다. 그리스어 대문자 에타는 라틴 문자 H와 모양이 같아서 IHS라는 표기로 굳어졌다. 시그마의 다른 글꼴을 따라 IHC로 적기도 하고, 중세 이후에는 JHS로도 적었다. 그리스도의 이름이나 칭호를 글자로 줄여 나타낸 상징을 크리스토그램(그리스도 문자 상징)이라 한다. IHS는 키로(ΧΡ)와 함께 가장 널리 쓰이는 크리스토그램이다.

후대에는 세 글자를 라틴어 문장의 머리글자로 풀이하기도 했다. "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 예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일화와 연결된 "In Hoc Signo"(이 표지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풀이들은 본래의 뜻이 아니라 나중에 경건한 의미를 덧붙인 해석으로 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IHS라는 표기는 성경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초기 그리스어 신약 사본의 필사자들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같은 거룩한 이름을 줄여 쓰고 그 위에 줄을 긋곤 했다. 예수의 이름을 ΙΣ나 ΙΗΣ로 적은 예가 알려져 있다.

예수의 이름을 높이는 신앙은 마태복음 1:21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는 말씀과, 빌립보서 2장 9-11절의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는 고백에 기대어 왔다. 15세기 이탈리아의 프란치스코회 수도사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는 햇살 무늬 안에 IHS를 새긴 판을 들고 설교하며 '예수의 거룩한 이름' 공경을 퍼뜨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세기에 세워진 예수회가 이 글자를 문장(紋章, 단체를 나타내는 표장)에 넣으면서 IHS는 천주교와 강하게 연결되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에도 루터교와 성공회를 비롯한 여러 개신교회가 이 상징을 계속 사용했다.

19세기 중반 스코틀랜드의 목사 알렉산더 히슬롭은 IHS가 이집트 신 이시스·호루스·세브의 머리글자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지금도 일부 반(反)가톨릭 문헌에서 되풀이된다. 그러나 역사학계와 대다수 교회는 IHS를 예수의 그리스어 이름을 줄인 약자로 본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천주교: 성당의 제대와 제의 장식에 쓰인다. 미사에 쓰는 제병(성체용 빵)에 IHS가 새겨지는 경우도 있다.
  • 성공회·루터교: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 교회에서는 교회력의 색깔에 맞춘 제대보·강대보(파라멘트)에 자주 쓰인다.
  • 장로교·감리교 등: 교회에 따라 강대상 덮개, 성찬상 보, 스테인드글라스, 주보 디자인에 쓰인다. 다만 십자가에 비해 교인들에게 덜 익숙하다. 일부 교인은 IHS를 천주교 상징으로 여겨 꺼린다. 반면 초대교회부터 이어진 교회 공동의 유산으로 보고 받아들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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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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