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시몬의 아들)
인물 · 성경 인물
알렉산더는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이며 루포의 형제이다. 마가복음 15:21에 이름만 한 번 나온다.
성경의 기록
알렉산더는 마가복음 15:21에 한 번 나온다. 이 구절에서 그는 구레네 시몬의 아들로 소개된다. 로마 군인들은 십자가 처형 장소로 가던 예수 대신 시몬에게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마가는 이 시몬을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고 밝힌다. 구레네는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오늘날 리비아 동부)의 도시이다.
같은 사건을 기록한 마태복음 27:32과 누가복음 23:26은 시몬만 적고 두 아들의 이름은 적지 않는다. 성경은 알렉산더의 생애, 신앙, 행적에 대해 그 밖에 아무것도 전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마가가 굳이 아들들의 이름을 밝힌 것을 두고, 많은 주석가는 마가복음의 첫 독자들이 알렉산더와 루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초기 교회 안에서 알려진 신자였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본문이 직접 그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이 해석은 저자가 이름을 덧붙인 이유를 추론한 것이다.
해석과 논점
- 루포와의 연결: 바울은 로마서 16:13에서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한다. 마가복음이 로마의 교회를 위해 쓰였다는 전통적 견해와 함께, 이 루포를 알렉산더의 형제로 보는 해석이 있다. 그렇게 보면 시몬의 가족이 훗날 로마 교회와 관계를 맺었다는 추정이 나온다. 그러나 루포는 당시 흔한 이름이었으므로 동일 인물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 다른 알렉산더와의 구분: 신약에는 같은 이름의 인물이 여럿 나온다. 대제사장 가문의 알렉산더(사도행전 4:6), 에베소 소동 때 나선 유대인 알렉산더(사도행전 19:33), 바울이 언급한 알렉산더(디모데전서 1:20),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디모데후서 4:14)가 그들이다. 이들을 시몬의 아들과 같은 사람으로 볼 근거는 본문에 없다.
- 고고학 자료: 20세기에 예루살렘 근교에서 구레네 출신 가족의 것으로 보이는 무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안에서 알렉산더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골함이 나와 관련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사람이 마가복음의 알렉산더라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교회에서
알렉산더는 단독으로 다뤄지기보다 고난주간 무렵 구레네 시몬을 다루는 설교에서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설교에서는 흔히 "억지로 진 십자가가 가족의 신앙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소개된다. 다만 이는 앞의 추론들을 이어 붙인 설교적 적용이며, 성경 본문이 직접 기록한 내용은 아니다.
함께 보기 6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