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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 타락은 타락 이후 인간 본성의 모든 부분이 죄의 영향을 받아,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께 돌아가거나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교리이다.

정의와 뜻

전적 타락(全的墮落)은 타락 이후 인간 본성의 모든 부분, 곧 지성·의지·감정·몸이 죄로 물들어 있다는 교리이다. 이 교리에 따르면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거나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여기서 "전적"은 모든 사람이 더할 수 없이 악하다는 뜻이 아니다. 죄의 영향이 인간 존재 전체에 미쳤다는 뜻으로 설명된다. 영어로는 total depravity라 한다. 칼빈주의의 다섯 가지 핵심 교리를 머리글자로 묶은 TULIP에서 첫 항목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근거로 흔히 드는 본문은 창세기 6:5, 예레미야 17:9, 로마서 3:10-12, 에베소서 2:1-3 등이다. 이 교리는 선악과 사건에서 시작된 죄가 모든 사람에게 미쳤다는 원죄 이해와 맞닿아 있다.

5세기 초 펠라기우스는 인간이 은혜 없이도 선을 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를 반박하며 인간의 의지가 죄에 묶여 있다고 가르쳤다. 종교개혁기에 장 칼뱅 등 개혁자들이 이 이해를 이어받았다. 이후 도르트 신조(1618~1619)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이를 공식 고백으로 정리했다.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존 웨슬리도 인간이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점에서는 같은 입장이다. 다만 이들은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선행 은총(先行恩寵, 사람보다 앞서 주시는 은혜)을 주신다고 본다. 이 은혜로 사람이 복음에 응답할 능력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천주교는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원죄로 자유의지가 약해졌지만 없어지지는 않았다고 가르쳤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 교단 대부분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소요리문답을 교리 표준으로 삼는다. 신학교 교육과 교리 교육에서 전적 타락을 예정론과 함께 가르친다.
  •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성결교 등 웨슬리 신학 전통의 교단도 인간의 죄성을 강조한다. 다만 선행 은총과 그에 대한 인간의 응답을 함께 설명한다.
  • 침례교와 오순절 계통 교단 안에는 칼빈주의 입장과 아르미니우스주의 입장이 함께 있다. 그래서 교회와 신학교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설교에서는 회개를 촉구하거나 오직 은혜로 받는 구원을 강조할 때 이 교리가 자주 언급된다. 이 교리가 "사람이 아무 선도 행할 수 없다"는 뜻이냐는 물음도 자주 나온다.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에서는 이 물음에 일반 은총 개념으로 답한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베푸시는 일반 은총 덕분에 믿지 않는 사람도 사회적·도덕적 선을 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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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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