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교리·신학
자유의지는 사람이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특히 타락한 사람이 자기 힘으로 하나님께 돌아설 수 있는지를 두고 교단마다 이해가 다르다.
정의와 뜻
자유의지(自由意志)는 외부의 강요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의지의 능력을 뜻한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누어 쓴다.
- 넓은 의미: 사람이 일상의 선택을 실제로 하며 그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교단이 이 의미의 자유의지를 인정한다.
- 좁은 의미: 타락 이후의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스스로 선을 택하고 구원을 받아들일 능력이 있는지를 묻는 뜻이다. 교리 논쟁은 주로 이 부분에서 일어난다.
'신정론'(악과 고통이 있는데도 하나님이 선하고 전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려는 논의)에서는 악이 피조물의 자유의지 남용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명이 자주 쓰인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선택의 책임을 강조하는 본문으로는 신명기 30장 15-20절과 여호수아 24장 14-25절이 자주 인용된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사람의 무능력을 강조하는 본문으로는 로마서 9장 18-23절, 에베소서 2장 1-3절, 요한복음 6:44가 자주 인용된다.
5세기 초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람이 은혜 없이도 선을 행할 수 있다고 본 펠라기우스주의를 반박하였다. 종교개혁기에는 에라스무스가 『자유의지론』(1524)을 썼고, 마르틴 루터가 『노예의지론』(1525)으로 반박하였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칼빈주의가 이 문제로 대립하였고, 도르트 신조(1618~1619)는 칼빈주의 입장을 정리하였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제9장에서 자유의지를 따로 다룬다. 18세기 존 웨슬리는 선행 은총(사람이 믿기 전에 먼저 주어져 응답할 능력을 회복시키는 은혜)을 강조하였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는 교단이 많다. 이들 교단은 타락한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께 돌아설 능력을 잃었고, 성령의 거듭나게 하심으로 의지가 새로워진다고 본다. 개혁주의를 내세우는 교단일수록 이 점을 강하게 가르친다.
- 감리교·성결교: 웨슬리 신학의 전통에 따라 선행 은총으로 회복된 의지가 은혜에 응답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본다.
- 순복음·침례교: 순복음 계열은 대체로 사람의 결단을 강조하는 경향으로 알려져 있다. 침례교는 교회마다 칼빈주의와 아르미니우스주의 입장이 나뉜다.
교단과 상관없이 전도 집회나 부흥회에서는 "예수를 영접하라"는 결단 촉구와 영접기도가 널리 쓰인다. 신학적 논의는 예정과 자유의지 문서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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