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 헌금
조직·제도
임직 헌금은 장로·권사·안수집사 등 교회 직분을 받는 사람이 임직식을 계기로 드리는 헌금이다. 감사의 표현으로 보는 시각과 직분을 돈으로 사는 관행이라는 비판이 함께 있다.
정의와 뜻
임직 헌금은 교회에서 장로, 권사, 집사(특히 안수집사) 같은 직분을 새로 받는 사람, 곧 임직자가 임직식을 즈음하여 드리는 헌금이다. '임직(任職)'은 직분을 맡긴다는 뜻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직분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헌신을 다짐한다는 의미에서 감사헌금의 한 형태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임직 헌금을 직접 규정한 성경 구절은 없다. 이를 긍정하는 쪽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물을 다룬 출애굽기 25장 2절 같은 구절을 들어, 감사의 마음에서 나온 자발적 헌금이라고 설명한다.
비판하는 쪽은 사도행전 8:18-24의 마술사 시몬 이야기를 근거로 든다. 시몬은 돈으로 성령을 주는 권능을 사려 했고, 베드로는 이를 꾸짖었다. 교회사에서는 이 인물의 이름을 따서 교회 직분이나 성직을 돈으로 사고파는 일을 '시모니아(성직매매)'라고 불렀다. 중세 교회에서 성직매매는 여러 차례 금지 대상이 되었고, 종교개혁 시기에도 교회 부패의 사례로 비판받았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는 임직식에 맞추어 임직자들이 헌금을 드리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다. 헌금은 교회 재정에 들어가 교회 건축, 선교, 구제 등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직자가 임직식 행사 비용이나 기념품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운영 방식은 교회마다 다르다.
- 임직자가 금액을 스스로 정해 자율적으로 드리는 교회가 있다.
- 직분별로 금액을 사실상 정해 두는 교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임직 헌금 관행을 없앤 교회도 있다.
이 관행을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 찬성하는 쪽은 직분은 은혜로 받은 것이고, 헌금은 그에 대한 감사와 헌신의 표현이라고 본다.
- 비판하는 쪽은 금액이 정해져 있거나 액수가 클 경우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교인이 직분을 받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한다. 또 직분이 돈과 연결되어 성직매매와 비슷한 성격을 띠게 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이런 비판은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단체와 일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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