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삼서
성경
요한삼서는 신약성경의 스물다섯째 책이다. '장로'가 가이오라는 신자에게 보낸 짧은 개인 편지로, 순회 전도자를 대접하라고 권하고 디오드레베의 행동을 꾸짖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의와 뜻
요한삼서는 신약성경의 일반서신 가운데 하나다. 일반서신(공동서신)은 특정 교회가 아닌 여러 교회나 개인에게 보낸 편지를 묶어 부르는 말이다. 장이 따로 나뉘지 않은 한 장짜리 책으로, 개역개정 기준 15절이다. 그리스어 원문 단어 수로 따지면 신약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으로 알려져 있다. 장이 하나뿐이어서 한국 교회에서는 흔히 "요한삼서 1:2"처럼 장 번호를 붙여 인용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편지를 쓴 사람은 자신을 '장로'라고만 밝힌다. 교회 전통은 이 사람을 사도 요한으로 보아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이서와 같은 저자의 글로 여겨 왔다. 반면 다른 '장로 요한'이라는 인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기록 시기는 흔히 1세기 말로 추정한다.
받는 사람은 가이오다. 편지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가이오: 주의 이름을 위해 다니는 순회 전도자들을 대접한 일로 칭찬받는다(요한삼서 1:5-8).
- 디오드레베: 교회에서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장로의 편지와 전도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꾸중을 듣는다(요한삼서 1:9-10).
- 데메드리오: 뭇사람에게 좋은 평을 받는 사람으로 추천된다(요한삼서 1:12).
이 편지는 초기 교회의 손님 대접 관습과 지역 교회 안의 지도력 갈등을 보여 주는 자료로 읽힌다. 고대 교회에서는 요한이서와 함께 정경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후 4세기에 이르러 정경 목록에 널리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경은 교회가 신앙의 기준으로 인정한 성경 책들을 말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구절은 요한삼서 1:2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 구절은 교인끼리 주고받는 편지와 문자, 심방 때의 축복 기도, 액자와 달력 등에 자주 쓰인다.
이 구절은 조용기 목사가 전한 '삼중축복(영혼이 잘됨, 범사에 잘됨, 강건함)'의 성경적 근거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지지하는 쪽: 순복음 계열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를 비롯해 이 해석을 받아들이는 교회들은, 복음이 영혼뿐 아니라 삶과 몸 전체에 미친다는 뜻으로 이 구절을 이해한다.
- 비판하는 쪽: 이 구절이 당시 그리스·로마 편지에서 흔히 쓰던 관례적인 안부 인사라는 점을 든다. 또 이를 물질적 형통의 약속으로 읽는 것은 번영신학으로 기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 밖에 가이오에 대한 칭찬은 선교사 후원과 손님 대접을 권하는 설교에 자주 인용된다. 디오드레베는 교회 안에서 권력을 독점하려는 태도를 경계하는 예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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