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배네도
인물 · 성경 인물
에배네도는 로마서 16:5에서 바울이 문안 인사를 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바울은 그를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자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라고 불렀다.
성경의 기록
에배네도는 성경에서 로마서 16:5에 한 번만 나온다. 로마서 16장에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여러 성도에게 이름을 하나씩 들어 문안한다. 그 가운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문안한 바로 다음에 에배네도의 이름이 나온다.
나의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저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니라 (로마서 16:5, 개역한글)
여기서 '아시아'는 오늘날의 아시아 대륙이 아니라 소아시아 서부에 있던 로마의 아시아 속주를 가리킨다. 에베소가 이 지역의 중심 도시였다. 성경은 그의 출신, 직업, 회심한 경위, 로마에 가게 된 까닭을 말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처음 익은 열매'는 구약에서 첫 수확물을 하나님께 드리던 첫 열매 제도에서 온 표현이다. 바울은 한 지역에서 가장 먼저 그리스도를 믿게 된 사람을 이렇게 불렀다. 고린도전서 16:15에서도 스데바나의 집을 '아가야의 첫 열매'라고 부른다. 따라서 에배네도는 아시아 지역 선교의 첫 결실로 소개된다. '나의 사랑하는'이라는 수식어는 바울이 그와 가까운 사이였음을 보여 준다. 이름은 그리스어로 '칭찬받는'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석과 논점
- 사본 차이: 일부 그리스어 사본에는 '아시아' 대신 '아가야'라고 적혀 있다. 킹제임스 성경이 이 읽기를 따른다. 반면 오늘날 다수의 비평 본문과 개역한글·개역개정은 '아시아'를 따른다. 학자들은 고린도전서 16:15의 '아가야의 첫 열매'에 맞추려고 필사 과정에서 바뀌었을 가능성을 거론한다.
- 로마서 16장의 수신지 문제: 일부 학자는 에배네도처럼 에베소와 관련이 깊은 인물이 문안 명단에 들어 있다는 점을 들어, 16장이 원래 에베소로 보낸 글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대로 로마로 보낸 글이라는 견해도 널리 받아들여진다.
- 추정과 전승: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통해 믿게 되었다는 설명이 흔히 덧붙는다. 그러나 이는 사도행전 18장의 정황과 문안 순서에서 나온 추정일 뿐 본문이 직접 말하지 않는다. 후대 일부 동방 교회 전승은 그를 70인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성경에는 근거가 없다.
한국 교회에서
에배네도를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는 드물다. 대개 로마서 16장의 문안 인사를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언급된다. 또 '첫 열매'의 의미를 설명할 때 예로 소개된다.
함께 보기 6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