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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론(兩意論)은 예수 그리스도가 한 위격 안에 신성의 의지와 인성의 의지, 두 의지를 함께 지닌다는 기독론 교리이다. 단의론에 맞서 정립되었다.

정의와 뜻

양의론(兩意論, 영어 dyothelitism)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의 위격(位格, 인격적 주체) 안에 하나님으로서의 의지와 사람으로서의 의지를 모두 가진다는 가르침이다. 그리스도에게 의지가 하나뿐이라고 보는 단의론(單意論)과 대비되는 말이다.

양의론은 칼케돈 공의회(451년)의 고백, 곧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시고 참 사람이시며 두 본성(本性)이 섞이거나 나뉘지 않고 한 위격 안에 연합해 있다는 고백을 의지 문제에 적용한 것이다. 양의론을 지지하는 쪽은 의지가 본성에 속하므로 온전한 인성에는 사람의 의지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두 의지는 서로 대립하지 않으며, 사람의 의지가 하나님의 의지에 자유롭게 순종한다고 설명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양의론의 근거로 가장 자주 드는 본문은 겟세마네 기도이다. 마태복음 26:39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와 누가복음 22:42가 대표적이다. 또 요한복음 6:38("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과 히브리서 5장 7-9절도 근거로 쓰인다. 양의론 쪽은 이 구절들을 그리스도의 인간 의지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한 모습으로 읽는다.

7세기에 비잔티움 제국은 칼케돈 공의회를 받아들이지 않은 교회들과 화해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의지가 하나라는 단의론이 제기되었다. 고백자 막시무스와 교황 마르티누스 1세 등이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680~681년, 여섯 번째 공의회)가 그리스도 안에 두 본성에 따른 두 의지와 두 작용이 있음을 확정하고 단의론을 정죄하였다. 이 결정은 천주교와 정교회에서 공의회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개신교 교단 가운데 양의론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는 교단은 드물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성공회 등은 대체로 칼케돈 공의회의 두 본성 고백을 정통 기독론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며, 양의론은 그 연장선에서 다룬다. 장로교가 표준 문서로 삼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그리스도 안의 두 본성을 고백하지만, 의지 문제를 따로 길게 다루지는 않는다.

실제로 양의론은 주로 신학대학원의 조직신학 기독론 과목이나 교회사 과목에서 고대 공의회의 결정으로 소개된다. 설교에서 이 용어가 직접 쓰이는 일은 많지 않다. 다만 고난주간에 겟세마네 본문을 설교할 때, 예수가 참 사람으로서 고뇌하면서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했다는 내용으로 그 의미가 전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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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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