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새
인물
아비새는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로, 요압·아사헬과 형제이며 다윗의 군지휘관이자 용사이다. 사울 진영 잠입, 반란 진압 등에 함께했고 블레셋 거인에게서 다윗을 구했다.
성경의 기록
아비새는 '스루야의 아들'로 불린다. 역대상 2:16은 스루야를 다윗의 자매로, 그 아들들을 아비새·요압·아사헬 삼 형제로 적는다. 따라서 아비새는 다윗의 조카이다. 아버지의 이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 사울 진영 잠입: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밤에 사울의 진영에 들어갈 때 자원해 동행했다. 잠든 사울을 창으로 찌르겠다고 청했지만, 다윗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칠 수 없다며 막았다(사무엘상 26:6-12).
- 아브넬 살해: 기브온 싸움에서 아우 아사헬이 아브넬에게 죽었다. 그 뒤 요압과 함께 아브넬을 죽였다(사무엘하 2:18-24, 3:30).
- 암몬·아람 전쟁: 요압이 군대를 나눌 때 암몬 군대를 맡았다(사무엘하 10:10-14, 역대상 19:11-15).
- 에돔 정벌: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1만 8천 명을 쳤다고 기록된다(역대상 18:12).
- 압살롬의 반란: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의 목을 베겠다고 두 번 청했다. 다윗은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거절했다(사무엘하 16:9-11, 19:21-22). 압살롬과 싸울 때는 요압, 가드 사람 잇대와 함께 군대의 삼분의 일을 지휘했다(사무엘하 18:2).
- 세바의 반란: 다윗의 명령으로 세바를 추격했다(사무엘하 20:6-10).
- 다윗 구출: 블레셋 거인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할 때 그를 쳐서 다윗을 구했다(사무엘하 21:15-17).
- 용사 명단: '세 사람'의 우두머리로, 창으로 300명을 죽였으나 첫 세 용사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적힌다(사무엘하 23:18-19, 역대상 11:20-21).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아비새는 다윗에게 끝까지 충성한 용맹한 장수로 그려진다. 동시에 원수를 즉시 처단하려는 성급함도 반복해서 드러난다. 이 성급함은 다윗의 절제와 대비를 이룬다. 다윗이 형 요압과 함께 묶어 "스루야의 아들들"이라 부르며 거리를 두는 장면도 이런 대비를 보여 준다. 신약성경에는 아비새가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에돔 정벌의 주체: 에돔을 친 일을 사무엘하 8:13은 다윗의 일로, 역대상 18:12는 아비새의 일로 적는다. 시편 60편의 표제에는 요압과 1만 2천 명이 나온다. 이를 두고 지휘관과 왕의 공을 함께 적은 것으로 보는 견해와 전승 차이로 보는 견해가 있다.
- '세 사람'과 '삼십 인': 사무엘하 23:18-19의 본문을 두고 사본과 번역본 사이에 '세 사람'과 '삼십 인'의 읽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버지 대신 어머니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 스루야가 다윗의 자매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흔하다. 다만 이유는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아비새는 주로 다윗 이야기 속 조연으로 다루어진다. 특히 사무엘상 26장은 원수를 갚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다윗의 태도를 설명하는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이때 아비새는 사람의 생각으로 기회를 잡으려는 인물로 소개되곤 한다. 한편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지 말라"는 구절이 교회 지도자에 대한 정당한 비판까지 막는 데 쓰인다는 지적도 교회 안팎에서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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