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샤 (벧엘 제사장)
인물 · 성경 인물
아마샤는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 때 벧엘 성소의 제사장이다. 아모스서 7장에서 선지자 아모스를 왕에게 고발하고 벧엘에서 쫓아내려 했다가 심판의 말씀을 듣는다.
성경의 기록
아마샤는 아모스 7:10-17에만 나온다. 바로 앞의 7:7-9에서 아모스는 주께서 다림줄(수직을 재는 추가 달린 줄)을 손에 들고 담 곁에 서신 환상을 본다. 이 환상에서 이스라엘의 산당과 성소가 황폐해지고 여로보암의 집이 칼로 치심을 받으리라는 선포가 나온다. 이 선포 직후에 아마샤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마샤는 벧엘의 제사장으로서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여로보암 2세)에게 사람을 보낸다. 그는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며 그 말을 이 땅이 견딜 수 없다고 고한다(7:10-11). 이어 아모스를 "선견자"라 부르며, 유다 땅으로 돌아가 거기서 떡을 먹고 거기서 예언하라고 말한다. 벧엘은 왕의 성소이자 나라의 궁궐이니 다시는 그곳에서 예언하지 말라는 것이다(7:12-13).
아모스는 자신이 선지자도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고 목자이자 뽕나무를 가꾸던 사람이었는데, 여호와께서 데려다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다고 답한다(7:14-15). 그리고 아마샤의 집안에 닥칠 재앙과 이스라엘이 사로잡혀 땅을 떠나리라는 말씀을 전한다(7:16-17). 왕이 고발에 어떻게 응했는지, 아마샤에게 선포된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벧엘은 여로보암(1세)이 금송아지를 세운 북왕국의 국가 성소였다(열왕기상 12:28-33). 아마샤는 이 성소를 지키는 제사장으로서 왕권에 기대어 선지자의 말을 막아선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말 "왕의 성소"는 성소가 하나님보다 왕실에 속한 것처럼 여겨졌음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자주 지적된다. 본문이 예고한 이스라엘의 포로 됨은 기원전 8세기 후반 앗수르에 의한 북이스라엘 멸망으로 이어진다. 신약성경에는 아마샤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해석과 논점
- 동명이인: 열왕기하 14장 등에 나오는 유다 왕 아마샤와는 다른 사람이다.
- 아모스의 대답: 아모스 7:14 히브리어 원문에는 동사가 없다. 이 때문에 "나는 선지자가 아니다"(현재)로 읽을지 "아니었다"(과거)로 읽을지를 두고 학자들의 해석이 갈린다. 아모스가 직업적 예언자 집단과 거리를 둔 것인지, 부르심 이전의 신분을 말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여기서 나온다.
- 아마샤의 동기: 왕에 대한 충성, 성소의 질서 유지, 자기 지위 보호 등 여러 해석이 있으나 본문은 동기를 직접 밝히지 않는다.
- 연대: 아모스의 활동 시기는 웃시야와 여로보암 2세 때로 소개되지만(아모스 1:1), 구체적 연도는 학자마다 다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아마샤는 주로 아모스 7장 설교에서 다뤄진다. 이때 아마샤는 권력과 결탁한 종교, 바른 말을 막는 제도권 신앙을 보여 주는 예로 언급되는 일이 많다. 다림줄 환상과 함께 하나님의 기준 앞에 선 교회를 돌아보는 설교 본문으로 쓰이기도 한다. 교회학교 공과에서 아마샤를 중심으로 다루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