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라
인물 · 성경 인물
씰라는 창세기 4장에 나오는 여인으로, 가인의 후손 라멕의 두 아내 가운데 하나이며 두발가인과 나아마의 어머니이다.
성경의 기록
씰라는 창세기 4장의 가인 족보에만 나온다. 가인의 5대손 라멕이 두 아내를 맞았는데, 하나는 아다이고 다른 하나가 씰라이다(창세기 4:18-19).
씰라는 아들 두발가인과 딸 나아마를 낳았다. 본문은 두발가인을 구리와 쇠로 여러 날카로운 연장을 만드는 사람으로 소개한다(창세기 4:22). 아다의 아들인 야발과 유발과 함께 그는 목축·음악·금속 기술의 시작과 연결되어 기록된다(야발과 유발과 두발가인 참고).
씰라는 라멕의 노래에도 이름이 나온다. 라멕은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라고 두 아내를 부른 뒤, 자기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창세기 4:23-24). 씰라 자신의 말이나 행동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씰라는 라멕과 함께 성경에 처음 기록된 한 남편과 두 아내의 혼인 사례에 속한다. 그래서 가인과 아벨 이후 가인 계열의 삶을 보여 주는 장면의 일부로 읽힌다. 신약성경은 씰라를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많은 개신교 주석가는 라멕의 중혼과 보복을 자랑하는 노래를, 가인 계열에서 죄가 점점 깊어지는 모습으로 읽는다. 반면 이 족보가 문명의 기원을 소개하는 데 무게를 둔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 이름은 히브리어 '그늘'과 관련된 말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확정된 해석은 아니다.
- 유대교 미드라시(성경 본문을 풀어 쓴 랍비 문헌) 전통에는 라멕이 한 아내는 자녀를 낳게 하고 다른 아내는 아름다움을 위해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는 없다.
- 창세기 5장에 나오는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셋의 후손으로, 씰라의 남편과는 다른 사람이다. 또 씰라는 시편에 나오는 낱말 셀라와도 관계가 없다.
한국 교회에서
씰라를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는 드물다. 주로 라멕의 중혼과 노래를 다루는 설교, 또는 가인 족보와 셋 족보를 비교하는 성경공부에서 이름이 함께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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