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마 (라멕의 딸)
인물 · 성경 인물
나아마는 창세기 4장의 가인 계보에 나오는 여인으로, 라멕과 씰라의 딸이자 두발가인의 누이이다. 성경에는 창세기 4:22에 이름만 한 번 나온다.
성경의 기록
나아마는 창세기 4장에 실린 가인 자손의 계보에 나온다. 가인의 후손 라멕은 아다와 씰라 두 아내를 두었다. 아다는 야발과 유발을,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다(창세기 4:19-22). 본문은 두발가인을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로 소개한 뒤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창세기 4:22)라고 덧붙인다. 성경이 나아마에 대해 전하는 내용은 이 한 구절뿐이며, 그의 생애나 행적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창세기의 계보는 대개 아들의 이름만 적는다. 그런데 이 계보에서는 딸인 나아마의 이름이 따로 기록되어 있어, 주석가들이 이 점에 주목해 왔다. 히브리어 이름 '나아마'는 '사랑스러운', '아름다운'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아마의 형제들은 목축(야발), 음악(유발), 금속 가공(두발가인)을 시작한 사람으로 소개된다(야발과 유발과 두발가인). 반면 나아마에게는 그런 설명이 붙어 있지 않다. 신약성경에는 나아마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해석과 논점
본문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이 후대 유대 전통에서 덧붙여졌다.
- 랍비 문헌인 창세기 랍바에는 나아마를 노아의 아내로 보는 견해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경은 노아의 아내 이름을 밝히지 않으므로 이는 전승일 뿐이다.
- 이보다 후대의 유대 신비주의 문헌에는 나아마를 악한 영적 존재와 연결하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역시 성경 본문과는 관계없는 전설이다.
개신교 주석가들은 대체로 이러한 전승을 본문의 내용과 구분하여 다룬다. 다만 나아마의 이름이 굳이 기록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계보를 완결하려는 장치로 보는 견해가 있고, 당시 독자에게 알려진 인물이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어느 쪽도 본문으로 확인되지는 않는다.
같은 이름이 성경의 다른 곳에도 나오지만, 이 인물과는 다르다.
- 르호보암의 어머니인 암몬 여인 나아마(열왕기상 14:21, 역대하 12:13)
- 유다 지파 땅의 성읍 나아마(여호수아 15:41)
- 욥의 세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인 "나아마 사람 소발"(욥기 2:11). 여기서 '나아마'는 출신지나 족속을 가리킨다.
한국 교회에서
나아마를 단독 주제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교재는 드물다. 대개 가인과 아벨 이후 가인 자손의 계보를 다루는 설교나 성경공부에서 형제들과 함께 이름이 언급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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